안녕하세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달달한 먹거리 호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냥 호빵이 아닌, 고구마를 이용하여 속을 만들고 비트를 이용하여 겉도 고구마 색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이미 호빵으로 널리 알려진 삼립식품에서 고구마꿀호빵을 출시하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예쁜 고구마 색상의 동글동글 귀여운 호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겉면이 고구마 색상보다는 복숭아 색상에 가깝게 되었는데 수줍은 소녀의 볼 같은 색상이라 상당히 이쁘네요. ㅎ
대략 10개 분량입니다.
재료 : 밀가루 400g, 따뜻한 우유 200g, 설탕 4T, 소금 4g, 드라이이스트 6g, 오일 2T, 비트액 3T
앙코 : 고구마 5-6개, 요거트 3T, 꿀 5T, 소금 1꼬집
종이 포일
1. 밀가루는 체쳐 두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드라이 이스트와 설탕, 소금을 넣어 잘 저어서 잠시 옆에 둔다.
우유를 뜨겁게 데우면 이스트가 활동을 못하니, 따뜻할 정도만 데워 주시면 됩니다.
2. 밀가루에 이스트물을 붓고 반죽을 얼추 하다가, 비트액을 넣어 반죽한다.
밀가루와 비트액이 잘 섞이도록 반죽해 준후, 오일을 넣어 표면이 매끈해질 때까지 반죽한다.
(매끈한 반죽 사진을 안 찍어 놓았네요.)
3. 1차 발효를 위해 랩을 씌운 후 1시간 정도 따뜻한 곳에 둔다.
그동안 고구마 껍질을 제거하고, 깍둑썰기 하여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 충분히 익혀준다.
4. 익힌 고구마를 으깨고 소금을 1꼬집 정도 넣어 간을 하고, 살짝 식힌 후 요거트와 꿀을 넣어 꿀앙꼬를 만들어 둔다.
시중에 파는 꿀호빵처럼 달게 드시려면 꿀을 2T-3T을 더 추가하여, 입맛에 맞도록 조절해 주세요.
식으면 열개 정도로 소분하여, 호빵 속에 넣기 쉽도록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둔다.
5.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손가락으로 눌러보아 구멍이 생기면 발효가 잘 된 것)을 10등분으로 소분하여, 동글려서 모양을 만들어 둔다.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 색감의 차이가 많이 나요. ㅜ
6. 위에 랩을 씌워 건조하지 않도록 해두고, 고구마 속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나씩 밀대로 밀어준다.
납작한 반죽 위에 고구마 속을 올리고 손으로 대충 형태를 만든 뒤, 꼬집 꼬집하여 터지지 않도록 잘 붙이고, 아래면을 동그려서 굴려준다.
종이 호일을 호빵 크기보다 크게 잘라서 위에 하나씩 놓아준다.
7. 10개를 모두 만든 후 20분 정도 2차 발효를 해준다.
(10개를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겨울이라 먼저 만든 5개 2차 발효 시간을 20분 정도로 했어요)
김이 나는 찜기에 올려 20분-25분 정도 쪄준다.
8. 호빵을 다 찌고 나서 약간의 시간을 두고 냄비 뚜껑을 열면 더 좋습니다. (형태 유지)
호빵 먹을 때 껍질 벗겨서 먼저 먹던 생각이 나서 한번 해보았습니다.
9. 호빵은 호호 불면서 먹어야 제맛이니, 데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따끈할 때 드세요.
사실 비트액이 워낙 진해서 3숟가락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고구마의 진한 보라색이 나오려면 6-7숟가락은 넣어야 될 것 같아요.
혹시 집에 비트 살짝 쪄서 냉동 보관중이신 분들은 꺼내어 해동후 나오는 액을 사용하셔도 되고, 갈아서 즙을 내어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팥앙코를 넣은 호빵이 아닌 고구마 꿀호빵은 눈으로 먼저 먹고, 맛으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색감이 너무 이뻐요.
고구마 앙코는 충분히 으깨고, 꿀의 양을 늘려 부드럽고 달달하게 하시면 목 넘김도 좋고 우유랑 같이 먹으면 정말 속이 든든하고 따뜻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이즈음, 고구마 꿀호빵 만들어 호호 불면서 드시면 재미있고 뭔가 추억을 소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달달하고 따끈한 고구마 호빵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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