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 연휴에 들어온 돼지갈비를 아직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가, 더 이상 놔두면 안 될 것 같아 돼지갈비 김치찜을 만들었어요.
냉동 보관된 돼지갈비는 생갈비보다는 고기가 조금 퍽퍽하더라고요.
돼지갈비찜보다 김치찜이 더 나을 것 같아 만들었는데, 돼지갈비를 콜라에 하룻밤 재워두었더니 훨씬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묵은지로 만들면 훨씬 깊은 맛이 날 텐데, 아쉽지만 지난해 겨울에 담가 둔 김치로 돌돌 말아 만들었더니, 한입 크기로 먹기도 편하고,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고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김치랑 같이 먹을 수 있고, 하얀 쌀밥 위에 김치말이 돼지갈비찜 하나씩 얹어 먹으니 좋더라고요.
재료 돼지갈비(냉동) 500g(콜라 1/2컵, 진간장 1T, 생강가루, 맛술 1T, 후춧가루, 간 마늘 1조각), 커피, 통후추, 소주 2T
김치(묵은지) 한쪽, 치킨 스톡 1/2개, 고춧가루 1/3T, 설탕, 1/2T, 물엿 1/2T, 오일 1T, 깨소금, 맛술 1/2T, 대파, 쪽파, 멸치 다시마 육수(멸치, 다시마, 무, 양파 등)
1. 돼지갈비는 차가운 몰에 담가 핏물을 제거해 준다. (1-3차례)
통후추, 원두커피 알갱이를 넣어 물을 끓인 다음, 소주 2T와 돼지갈비를 넣어 2-3분 끓여 불순물을 제거해준다.
차가운 물에 헹궈 체에 밭쳐 준비해 둔다.
2. 콜라, 진간장, 간 마늘, 생강가루, 후춧가루, 맛술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 후, 손질한 돼지갈비를 넣어 재워둔다.
미리 준비해서 냉장실에서 하룻밤 재워 두었어요.
3. 김치를 한쪽 꺼내어, 양념을 조금 제거한 다음, 김치 한 줄에 돼지갈비 한쪽씩을 넣어 돌돌 말아준다.
먹기 좋게 2-3등분으로 잘라준 다음, 높이가 낮은 냄비에 오일을 한 스푼 넣은 후, 골고루 넣어준다.
4. 멸치 다시마 육수를 김치찜이 잠길 정도로 충분히 부어준 다음, 치킨 스톡을 반 조각 넣어 준다.
설탕과 고춧가루, 맛술, 물엿을 넣고 뚜껑을 덮은 채로 약불에 서서히 익혀준다.
5. 김치와 돼지갈비가 다 익어 고기가 부드러워지면, 썰어둔 대파를 올려주고 간을 본다.
국물이 부족하면 육수를 추가하여, 자작한 국물과 같이 드시면 좋아요.
(되도록 국물류를 적게 먹으려고 노력 중이라, 국물을 많이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깨소금을 1/2T를 넣어서 마무리한다.
6. 쪽파를 올려서 돼지갈비 김치찜을 완성한다.
돼지갈비 손질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이긴 한데, 돼지고기와 김치의 조합은 꿀 조합이라 모두 좋아하실 것 같아요.
김치에 간이 있어, 다른 간은 추가로 하지 않아야 짜지 않게 만들 수 있고, 멸치 다시마 육수를 충분히 우려내어 사용하면 진하면서 시원한 맛이 나고요.
냉동 돼지갈비의 퍽퍽함을 김치로 보완해 주니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봄나물 드시다가 살짝 물리시면 한번 해 드셔도 좋을 듯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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