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reading)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book reading이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reading의 종류는 엄청 많더라구요.
영화 라푼젤(Tangled)에 보면 라푼젤이 파스칼에게 자신이 탑에 갇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한때 라푼젤보다 파스칼에 빠져 살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카멜레온인 파스칼은 자신의 감정을 피부색으로 표현하는데, 그 모습이 왜 그리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한번 빠지면 출구는 없답니다.
거기에서, 시간이 너무 많은 라푼젤은 읽었던 책을 읽고 또 읽고(re-read) 하는 데다, 복화술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 알았던 복화술은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말하거나,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소리를 내는데 목소리를 꾸며서 상대방의 주의를 돌리는 기술(ventriloquy)인데요.
예전에 America's got talent에 나왔던 한 어린 여자아이가 인형이랑 같이 나와서 말을 하는데, 여자 아이가 아닌 인형이 말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라푼젤이 아닌 파스칼이 말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과 기술인가 봐요.
자신의 입술은 가만히 둔 채 주로 인형의 입을 움직여서, 그 소리가 인형에게서 나는 소리라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처음 접하게 된 복화술이었어요.
그다음에 알게 된 것은 마찬가지로 입술과 관련이 있는 lip reading인데요, 독순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입술을 읽는다는 독순술은 입술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해석해서 화자의 말을 이해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다음은 face reading이 되겠네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상 보기를 말하는데, 관상은 단순히 얼굴만이 아닌 몸을 함께 살핀다고 합니다. 그러면 body reading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조금 다르기는 해도 신체 언어 body language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Palm reading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수상술이라고 하는데 누군가의 손을 읽음으로써 그 사람의 운세를 말해주는(fortuntelling)의 흔한 방법이지요.
신체에 관한 걸 읽어 보았으니 이제 마음을 읽으러 가야겠네요.
독심술 mind reading도 있지요. thought reading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꼭 좋기만 할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ㅎ
또 타로 tarot하시는 분들이 주로 말씀하시는 card reading, 운세를 보고 싶은 사람이 뽑은 카드를 보고, 그 사람의 처한 상황이나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를 읽어주시더라구요.
관련 검색어로 나오는 meter reading도 있네요.
계량기 검침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될 것 같은데, 눈금을 읽는다는 표현이네요.
그 외에도 제가 모르는 다른 reading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시는 분들은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기 reading이라는 단어 앞에 알고 싶은, 혹은 읽고 싶은 단어를 앞에 붙이면 대략적으로, 감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reading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리딩 중에서 제일 유용한 리딩은 북 리딩인 것 같아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금방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고, 사고의 깊이를 더해주는 , 계속해서 꾸준히 읽다 보면, 그 사람의 face reading을 하다 보면 book reading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정말 멋진 일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말하더라고요.
책 읽기는 아인슈타인의 복리의 마법이 가장 잘 적용되는 활동이라고요.
금전적인 부분에서의 복리의 마법(snowball effect)만 생각했었는데, 책 읽기가 그렇게 훌륭한 마법을 일으킬 수 있다니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하루에 1장씩이라도 복리를 늘려가시면 좋겠네요.
저도 꾸준히 한 장이라도 읽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오늘도 reading 하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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