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르고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요리를 생각하다, 찾은 삼겹살 배추찜.
재료와 시간면에서 아주 효율적인 음식이고, 구워 먹는 삼겹살이 살짝 지겨워지신 분들이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료 : 자른 삼겹살 , 배추 작은 것 1포기, 소주 180ml, 무 1/3 조각, 생강가루, 소금, 후추, 소주 적당량
양념장 : 고춧가루 1/2T, 간장 5T, 레몬주스 1T, 올리고당 1.5T, 쪽파, 다진 양파, 청양고추 다진 것
1. 무 1/3조각을 5mm 두께로 썰어, 냄비 바닥에 편편하게 놓아준다.
배추는 큰 잎만 반쯤 자르고, 작은 잎은 자르지 않고 무위에 펴 놓는다.
소주를 적셔준 삼겹살에 생강가루를 뿌려주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서 20-30분 정도 옆에 두었다가 배추 위에
올려준다.
2. 소주 180ml를 부어서, 15분 동안 중약불에서 쪄준다.
그동안 분량의 재료들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3. 맨 밑에 깔린 무는 버리고 배추와 삼겹살을 양념장에 곁들여서 맛있게 드세요.
이즈음에 거의 집집마다 배추가 있을 때라, 촉촉하고 담백하게 삼겹살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원래 그리드님 영상에서는 무는 깔지 않고, 배추와 삼겹살만 넣어서 찜을 하고 배추와 같이 드시는 걸로 나왔는데요.
저는 약간 레시피를 변형하여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삼겹살은 지방층이 많으니까, 밑으로 내려간 지방을 배추와 다시 먹게 될 것 같아, 저는 지방을 흡수하도록 무를 맨 아래층에 깔아 주었어요.
무는 드시지 않는 편이 좋겠지요.
또 한 가지는 삼겹살을 조금 얇게 썰거나, 대패 삼겹살로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두껍게 썰린 삼겹살을 익히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배추가 물러질 수 있으니, 배추의 아삭한 식감을 느끼고 싶으시면 얇은 삼겹살을 단시간에 쪄서 드시는 게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삼겹살에 소주를 적셔 시간을 충분히 두었다가 하시는 것이 냄새를 제거에 더 좋구요.
생강가루는 영상에는 없었으나, 저는 삼겹살 요리에 냄새 제거 및 살균의 효과를 생각하여 생강가루를 꼭 넣는 편이라, 소금, 후추로 밑간 할 때 같이 뿌려 주었습니다.
이 레시피는 소스가 제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하는데요.
레몬주스가 상큼하여 냄새를 없애주고, 청양고추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의 맛을 잘 잡아주네요.
소주를 미리 적셔서 냄새 제거, 얇은 삼겹살, 거기에 생강가루 추가, 단시간에 쪄내어 배추의 식감만 살려 주시면, 손 많이 가지 않고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괜찮은 삼겹살 배추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해보려 합니다.
갓 쪄서 따끈한 삼겹살과 노오란 배추 속잎에 양념장은 꽤 괜찮은 조합이 확실하네요.
감사합니다.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지 팥죽 - 새알심 대신 군밤 (0) | 2021.12.20 |
---|---|
고구마 호빵 만들기 - 호호 불면서 먹어요. (0) | 2021.12.20 |
샤브샤브(shabu-shabu) - 한국식으로는 토렴 (0) | 2021.12.14 |
배추전 굽는 2가지 방법 - 바삭 vs 촉촉 (0) | 2021.12.12 |
맛있는 콘치즈 브레드 만들기 (냉동 옥수수 알갱이로 만든 빵) (0) | 2021.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