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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바 치킨 집에서 해먹기 - 맵부심 부리기!
후라이드나 양념 치킨은 콜라와 함께 혹은 치맥으로 먹기 딱 좋은 야식인데요. 개인적으로 밥과 함께 먹기 좋은 치킨은 지코바 치킨인거 같아요. 달지 않고,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매콤하고, 떡볶이 떡도 들어 있고, 남은 양념에 밥 비벼 먹기(치밥)도 좋아요. 치킨집 소유주님이 바뀌면 프랜차이즈 치킨이라고 해도 약간씩 맛의 차이가 있는 듯해요.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 기름기를 쫙 빼고, 매콤한 양념을 입혀서 배달해 주시던 주인분이 바뀌면서, 치킨이 조금 덜 구워지고 양념도 적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한번 만들어 먹어보려고 합니다. 재료 닭 한 마리 양념 고추장 2T, 고운 고춧가루 2T, 고추기름 2T, 말린 청양고추(없으면 청양고추 3개) 원하는 만큼 , 물 7T, 소금 다진 마늘 3T, 간장 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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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카스테라 - 달콤쌉싸름한 색감
고운 색의 쑥가루를 받았어요. 쑥 뜯어, 씻어 말려서, 가루 내어 주신 정성을 알기에, 감사함을 쑥 카스테라로 전합니다. 곱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가루, 어린쑥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부드러움입니다. 저도 고운 마음으로 카스테라를 만들어 드리려 합니다. 재료 달걀 6개(실온, 흰자, 노른자 분리) 박력분 혹은 중력분 260g 쑥가루 35g 설탕 250g 우유 70g 오일 60g 베이킹파우더 1/3 t *빵틀에 미리 오일 발라 놓기 * 오븐 180도 25분 예열 1. 노른자, 흰자 분리하고, 베이킹파우더와 밀가루 섞어서 3번 체처 주었어요. 2. 계란 흰자를 휘핑, 설탕을 3번에 나눠 넣으면서 머랭을 만들어 줍니다. 3. 노른자를 3번에 걸쳐 넣으면서, 짧게 짧게 저속으로 거품이 부드러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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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가을 - 단풍, 하늘, 느린 걷기 산림환경연구원에서
푸르디푸른 가을 하늘과 먹구름이 공존하는 가을날 입동은 지났지만 제 마음은 아직 가을 언저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쁜 마음을 뒤로하고 느릿느릿한 걷기로 여유를 되찾고 싶어, 온갖 나무들, 새소리, 구름, 하늘, 햇살, 울긋불긋 단풍이 있는 산림환경연구원으로 나들이 갑니다. 평일의 산림환경연구원은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친구들 몇 명, 연인이 손잡고 느리게 걸으며, 자연 속에서 미소 짓고, 하늘 올려다보며, 그저 걷기만 해도 평화롭습니다. 산림환경연구원 맞은편의 수목원은 2022년 완공 예정의 공사 중이라 들어가 볼 수 없는 아쉬움에, 지나가다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수목원의 외나무다리는 어떻게 찍어도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되는 곳이라, 어느 맛집보다 더 긴 웨이팅이 있던 곳인데요. 공사가 끝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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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정 - 힐링 걷기, 산책, 이야기꽃 - 경주 단풍 명소
용담정 (龍潭亭) 용 용 , 깊을 담. 물이 깊은 곳, 정자 정 용이 사는 깊은 연못이 있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네요. 경주의 숨은 단풍 명소로 알음알음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고,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용담정입니다. 가정리에 살고 계신 분이 아니면, 차가 없이는 오기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용담정의 유래를 잠시 살펴보면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의 고향은 경주, 어릴 때부터 총명하였으나, 몰락한 양반 출신, 조선 말기의 체제 붕괴의 흐름, 국제적 불안정이 그의 유년기에 영향을 미쳤다. 13세의 나이로 혼인을 하였고, 20세 무렵 세상을 떠돌다가 1856년 천명을 알아내고자 하는 수련을 시작하여, 1859년 경주 구미산 용담정으로 돌아와 계속 공덕 닦기와 수련을 이어갔다. 천주의 뜻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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