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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전통 경주역 폐역 폐선 - 경주역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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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3년 전통의 경주역이 2021년 12월 15일 문을 닫았습니다.

경주 상공회의소는 경주역을 찾아 마지막 디젤열차인 오전 9시 37분 '부전행 무궁화호 열차'시승식을 진행하였으며, 경주시장께서도 참석하여 "아듀, 경주역 잊지마 레일 행사"에서 시승하는 시민들을 배웅하였습니다.

 

 

기차역
기차역

 

 

경주시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경주역은 폐역· 폐선되고, 경주역은 경주를 기점으로 위로는 영천을 거쳐 동대구로, 아래로 울산을 거쳐 부산을 잇는 영남권 4개 철도노선이 복선전철이 이달 말 새롭게 개통된다고 합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주에서 대구와 부산 등지로 통학과 출퇴근이 가능할 만큼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경주시에서는 경주역과 철도는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투트랙'으로 활용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주시는 경주역, 역광장, 철도부지 14만 8770㎡에 대해

 

1.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 · 문화 · 상업공간을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

2. 단기 임시활용방안으로는 경주역과 역광장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단장하는 계획

 

의 '투트랙' 정책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영남권 철도노선 복선 전철은 오는 28일 개통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입실역, 불국사역, 경주역, 서경주역, 나원역, 안강역 등은 폐역이 되고, 이 중에서 안강역은 위치를 옮기고, 나원역은 신나원역으로 재정비될 예정입니다.

또한 영천역과 신경주역 중간에 새로운 아화역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동대구역과 부전역을 잇는 4대 철도노선이 동시에 개통되면, 무궁화호 운행 기준으로 42분 정도의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 운행시간    190분    --->   148분      42분 시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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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은 

"긴 기간 동안 경주시와 애환을 같이 하면서 기차가 다녔었는데, 이제 내년부터는 기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너무 아쉬움이 크면서도 새로운 경주의 미래를 기약하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역사가 폐역이 되면 

역사 활용에 대한 주민 의견도 수렴해야 하고

 

문화재 발굴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확정되기 전까지는 남아 있는 역사와 광장을 우리 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서 

문화 예술의 광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라고 인터뷰에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주역을 이용하셨을 텐데요.

우리네 마음속에서 기차역은 누군가를 맞이하고, 또 누군가를 배웅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만남과 이별'이 항상 교차하는 지점이라 마음을 울리는 뭔가가 있게 마련인데요.

저도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뭔가 아련한 추억의 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 같아 참 아쉽고 섭섭함을 느꼈습니다.

어린 시절 경주역에서 내려 친구와 함께 맞은편 시장에서 딸기를 한 바구니 사서 먹었던 추억, 또 타 지역으로 가기 위해 역사에 앉아 기다리던 기차역 벤치, 덜컹하면서 출발할 때의 묘한 느낌, 기차표 검사하던 차장님, 차장 밖으로 보이는 풍경, 많은 승객들에 치여서 갔던 어느 곳, 할머니들께서 이고 진 보따리들, 놓쳐 버린 기차에 대한 아쉬움, 등등 모든 것들이 그리워질 것 같아요.

더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이 참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느리고 불편할 수도 있는 무궁화호 열차는 몇몇의 사용자들 외에는 잊혀지고 소외되었을 수 있을 텐데요.

어느 날 기차 타고 스쳐 지나가는 작은 간이역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으신가요?

효율, 편리, 빠름에 묻히게 되는 작은 추억들이 생각날 것만 같습니다.

' 경주역 잊지마! '라는 문구가 무색하리만치, 잊으라 잊으라 해도 잊을 수 없는 경주역입니다.

103년 전통의 경주역이 폐역되고, 그 이후에는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할 거라고 마음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영남권 복선전철에 대해 궁금하신분은 링크를 누르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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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omething-new-2021.tistory.com

 

이 글은 신문기사를 참고로 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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