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구나 영화속 주인공 - 화본역 안녕하세요. 몇 년 적에 방문해 본 적이 있는 화본역. 옛 역사 내의 나무 벤치, 기차표 발매해주시는 작은 창구, 정감 있는 개표구, 기차 들어올 때 나와서 손 흔들며 인사하시는 역장님, 역사와 대각선으로 놓여 있는 급수탑, 객차카페... 정말 작고 소소한 것들이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어요. 기차 타러 오는 분들보다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은 희한한 곳이었네요. 오래된 것들은 단순한 구닥다리가 아니라, 이렇게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곳이라니! 도시의 크고 화려한 건물이나 불빛은 없어도 한번 가보면 마음의 저 밑바닥에 숨어 있다가,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사람을 놀래키는 그런 곳이었네요. 산여화근고화본(山如花根故花本), 꽃의 근본 화본.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추억과 향수의 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