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의 커피전문점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가 경북 내 축사에서 재자원화될 예정입니다.
커피 한잔에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는 대략 15g 전후.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하루 만에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는 2012년 9만 3397t에서 2019년 14만 9038t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2021일 12월 22일 인천시는 환경부, 경북도,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커피찌꺼기 재자원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5개 구(중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서구)에 있는 커피 전문점 431곳에서 수거한 커피 찌꺼기를 경북도에 제공하면, 경북도는 이를 미생물 발효기술을 이용해 가공하여, 축산농가에 보급하여 축사 바닥재나 돈분 처리제로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즉, 가공된 커피 찌꺼기는 축사에서 톱밥을 대체하는 바닥재로 이용되거나 돈사에서 돈분 처리제(돼지 돈분과 커피 찌꺼기 퇴비)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커피 찌꺼기는 가축 분뇨의 악취를 1주일 이내에 90% 이상 줄일 수 있을 정도로 탈취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커피박이 소 분뇨와 섞일 경우 발열량이 1kg당 5649kcal로 나무껍질 발열량 2828kcal보다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지자체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수거 공급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환경부는 이에 적합한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한국생산성본부는 현대제철의 재정지원을 받아 재자원화 모델을 개발하고 홍보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는 커피 찌꺼기 무상 수거, 운반, 공급을, 경북도는 무상 운반, 가공 및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에 의하면 커피찌꺼기 20만 톤을 미생물 군집(마이크로 옴) 발효 기술로 재활용할 경우 탄소 배출과 온실가스(메탄가스) 감소, 악취 저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폐기물 처리비용 200억 원과 축분 처리비, 퇴비, 건자재, 연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250억 원을 아끼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커피 찌꺼기를 재자원화하는 사업은 민간 영역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2018년 현대제철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하였고, 그 후 커피숍들 사이에서 커피박을 농촌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연 15만 톤에 해당하는 커피박을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 자원으로 전환하고,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커피 찌꺼기는 함유된 영양분도 많고, 가축분뇨의 악취를 1주일 내에 90% 이상 저감 하는 등 탈취효과가 높은 자원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버려지는 자원인 커피 찌꺼기의 폐기를 최소화하고 재자원화하는 선도적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면 커피박 재활용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커피 찌꺼기 영양분 : 질소, 마그네슘, 칼륨
커피 찌꺼기 활용법
1. 퇴비로 커피찌꺼기 활용
유기농 성분인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면 퇴비의 분해 작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2. 산도를 높이기 위해 커피 찌꺼기를 토양에 바로 활용
커피는 5.1 정도의 ph 농도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식물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강한 산도를 필요로 하는 식물에게 사용 가능하다.
블루베리, 크렌베리, 시트러스류 과일의 경우 커피찌꺼기를 뿌리 부근 토양 위에 바로 살살 뿌려준다.
3. 커피의 ph농도 조절을 위해 석회를 첨가
알칼리성을 띄는 석회를 소량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
석회가 더해진 커피 찌꺼기를 토양에 영양제 혹은 멀칭(토양 피복제)의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4.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커피 찌꺼기 활용
질소, 마그네슘, 칼륨이 부족한 땅에 이러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커피 찌꺼기를 뿌려줄 수 있다.
5. 영양액으로 활용
양동이에 물을 담은 후 커피 찌꺼기를 풀어주고 하루 이틀 어두운 곳에 놓아두었다가 황색 빛의 액체가 생성되면, 정원에 뿌려준다.
6. 기생충 억제용으로 커피 찌꺼기 활용
토양의 산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식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원형으로 커피 찌꺼기를 뿌려준다.
7. 지렁이 먹이로 커피 찌꺼기 활용
지렁이는 커피박을 매우 좋아하니 지렁이가 살고 있는 퇴비에 커피 찌꺼기를 충분히 더해준다.
8. 곰팡이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커피박 사용
식물의 위조병, 뿌리 썩음병, 균핵 등을 예방하기 위해 커피 찌꺼기를 가볍게 뿌려준다.
이번 경북도와 인천시가 함께하는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은 폐기물 처리 비용의 측면, 일자리 창출 측면, 폐기물 자원화 측면, 환경적 측면 등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 많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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