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의 가을 - 단풍, 하늘, 느린 걷기 산림환경연구원에서
푸르디푸른 가을 하늘과 먹구름이 공존하는 가을날 입동은 지났지만 제 마음은 아직 가을 언저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쁜 마음을 뒤로하고 느릿느릿한 걷기로 여유를 되찾고 싶어, 온갖 나무들, 새소리, 구름, 하늘, 햇살, 울긋불긋 단풍이 있는 산림환경연구원으로 나들이 갑니다. 평일의 산림환경연구원은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친구들 몇 명, 연인이 손잡고 느리게 걸으며, 자연 속에서 미소 짓고, 하늘 올려다보며, 그저 걷기만 해도 평화롭습니다. 산림환경연구원 맞은편의 수목원은 2022년 완공 예정의 공사 중이라 들어가 볼 수 없는 아쉬움에, 지나가다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수목원의 외나무다리는 어떻게 찍어도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되는 곳이라, 어느 맛집보다 더 긴 웨이팅이 있던 곳인데요. 공사가 끝나고 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