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2022년 호랑이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어제와 다른 점은 크게 없지만, 마음가짐만은 '올해는 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되는 새해 첫날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첫날은 감사하는 마음과 기대가 섞인 마음이 함께 할 수밖에 없는데요.
언젠가 책에서 보니, 세계 곳곳의 사람들도 잘 살고 싶은 염원을 담아, 동전을 상징하는 동그란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부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비슷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이 최고지요.
저는 오늘 노릇노릇 황금빛이 나는 대파와 마늘로 장식한 깐풍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오래전에 알게 된 레시피인데, 고추기름에 배인 파향이 정말 좋아서 먹으면서 내내 감탄을 하곤 해요.
재료 살코기 (닭) 420g, 대파 3대, 마늘, 청양고추, 양파, 피망, 기름, 버섯, 고춧가루 3T, 계란 흰자 1개, 감자 전분 적당량, 참기름
소스 : 간장 4T, 물 2T, 설탕 1.5T, 식초 2T, 마늘 간 거, 양파 다진 거, 굴소스 2T
1. 기름을 넉넉히 부은 팬에 길게 썰은 파와 마늘을 넣고 향이 배이도록 천천히 끓여준다.
대파가 갈색이 되면 꺼내어 체에 밭쳐 놓고, 고춧가루를 넣어 약불로 끓여 고추기름을 내어준다.
고춧가루가 타지 않을 정도로만 끓이고, 고춧가루와 기름을 분리해서 보관한다.
(걸러낸 고춧가루는 오징어볶음 같은 음식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2. 깨끗하게 씻은 닭은 살코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우유에 20분 정도 담가 둔다.
그 사이에 피망과 파프리카, 청양고추, 마늘, 양파, 대파, 버섯 등을 작게 썰어둔다.
닭고기는 우유를 걸러내고 소금, 후추, 생강가루로 밑간을 해둔다.
3. 간장, 4T, 물 2T, 식초 2T, 설탕 1.5T, 굴소스 2T, 간 마늘, 양파 다진 것 등을 넣어 소스가 어우러지도록 미리 준비해둔다.
4. 밑간을 한 닭고기에 계란 흰자 1개, 전분(전분과 물을 섞어 물과 전분이 분리되면 물은 버리고 전분만 이용)을 섞어 튀김옷을 만들어 둔다.
5. 기름을 넉넉히 부은 팬에 닭고기를 넣어 튀겨낸다.
고기는 한번 튀겨낸 후 잠시 식혀 두었다가 다시 튀겨 낸다.(2번)
6. 고추기름을 넉넉히 3-4T 정도 넣은 팬에 썰어둔 채소를 넣어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닭고기를 넣고, 양념 소스를 넣어 잘 섞어준다.
마지막에 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7. 접시에 담은 후 대파와 마늘을 올려 장식한다.
8. 맛있게 먹는다.
사실 떡국을 끓이고 싶었는데, 미리 준비를 못해 두었어요.
냉장고에 보관 중인 닭고기가 있어서, 떡국 대신 닭으로 매콤한 깐풍기를 만들어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튀겨내는 과정도 있고, 나름 손이 가는 음식이지만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뭔가 새해 첫날이랑은 안 어울리는 음식인 듯 하지만, 맛있게 먹어서 행복한 식사였어요.
오늘은 맛있는 음식과 좋은 덕담으로 한해의 문을 잘 열어보아야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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