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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경 아름다운 곳, 야경 명소 - 달빛 산책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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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낮만큼 밤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경주의 명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카페에서 넘어가는 해를 멍하니 바라보는 해질녘, 붉은빛에서 보랏빛으로, 검은빛으로 물드는 동궁과 월지의 매직 아워, 첨성대에서 계림으로 향하는 길, 고분 위에 달이 걸리는 밤.

경주의 야경을 즐기기에 우리의 밤은 짧고도 짧지만, 추억은 길게 남아 있겠지요.

조금 더 따뜻해지면 경주 달빛 산책 나가봐요.

 

 

1.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 야경
동궁과 월지 야경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경주 제1의 야경명소이지요.

우리에게 '안압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수도 있는 곳인데,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기러기 안鴈)와 오리(오리 압 鴨) 무리가 있는 연못이라 하여 '안압지(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연못)'라고 불러왔다고 해요.

지난 2011년 '동궁과 월지'라는 이름을 찾게 되었어요.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인 월지는 남서쪽의 둘레는 직선인데 반해 북동쪽은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 곳에서도 못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없는 구조로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와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고 해요.

신라시대 조경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동궁과 월지.

'삼국사기'에 따르면 문무와 14년(674)에 궁 안에 연못을 파고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고, 삼국통일이 완성된 이후인 679년에 '동궁'이 지어졌다고 해요.

신라 태자가 기거하던 별궁인 동궁과 바다와 같은 연못 월지(달이 비치는 연못)를 뜻하는 말이고요.

연회 장소로 쓰인 '임해전'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각이라는 뜻으로 연못 월지의 조경이 바다를 표현했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해요.

 

 


동공과 월지 정보


주소 :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관람시간 : 09:00 - 22:00(매표마감 21:30), 연중무휴

관람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주차정보 : 동궁과월지 주차장(인왕동 504-1, 무료)이용

경주 사적지 입장권 온라인 발권 시스템 : http://gjpass.kr 

 

 

 

2. 월정교

 

월정교 야경
월정교 야경

 

월정교
월정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를 품은 '사랑의 길', 신라 궁성과 남쪽을 잇는 '관문'

월정교라는 이름은 김부식의 저서'삼국사기'에서 통일 신라 경덕왕 19년 '궁궐 남쪽 문천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을 통해 알려졌고요.

문헌에 나온 춘양교의 터는 경주 국립 박물관 인근에 있다고 해요.

조선시대에 없어진 것을 10여 년간의 조사와 고증을 통해 복원을 진행하였다고 해요.

월정교에 복원은 2008년에 시작해 2013년에 교량 복원이 완성, 교각 양쪽의 문루를 마저 지어 지난 2018년 4월에 전체가 일반에 개방되었어요.

문로 2층에는 교량의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 전시물과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니 꼭 들러봐야 한답니다.

동궁과 월지에 이은 2번째 경주의 야경 맛집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지요.

문천(남천) 위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에 비치는 월정교는 시선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는 곳이지요.

월정교 앞에 설치된 징검다리 중간에서 월정교를 감상하시거나, 양쪽으로 나 있는 둑 위에서 바라보아도 멋지고요.

밤 10시까지 교량이 개방되어 있으니 감상후, 다리 위를 직접 걸어보시면서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시기를 적극 추천해요.

 

 


월정교 관람정보
 
주소 : 경북 경주시 교동 274

관람시간 : 09:00 -22:00

관람료 : 무료

주차정보 : 월정교 공영주차장(교통 153-5,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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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첨성대

 

첨성대
첨성대 야경

 

첨성대
첨성대 

 

선덕여왕 때 축조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는 별을 관찰하는 곳이라 밤에 보면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이에요.

검은 하늘을 수놓는 달, 별만큼이나 반짝이는 첨성대는 태양과 달, 하늘의 움직임을 첨성대 돌 하나하나에 담아서 쌓아 올렸지요.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진 첨성대의 모양은 하늘과 땅을 형상화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요.

첨성대를 만든 365여 개의 돌은 1년의 날 수를 상징하고, 돌단과 꼭대기 정자석까지 총 29단과 30단이 되는 것은 음력 한 달의 날 수를 뜻하고요.

별을 관측하러 드나들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창문을 기준으로 위족 12단, 아래쪽 12단은 1년 12달 , 24절기를 상징하고요.

알면 알수록 우리 조상님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축조 양식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첨성대 기본 정보

주소 :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관람시간 : 09:00-22:00(동절기 21:00까지), 연중무휴

관람료 : 무료

주차정보 : 천마총 노상주차장, 교촌한옥마을 주변 노상주차장, 쪽샘임시주차장(원화로, 181번길 진입, 무료)

 

 

4. 계림

 

 

계림 야경
계림 야경
계림
계림

 

첨성대 앞 넓은 동부 사적지구 달빛 아래를 거닐다 보면 이내 만나게 되는 계림.

계림은 경주 김 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설화를 간직한 천년의 숲인데요, 신라 건국 당시부터 존재하던 숲으로 당시에는 시림으로 불렸다고 해요.

탈해왕 9년 (65)에 왕이 시림 속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환한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고 신하를 보냈는데, 나무에 금 궤짝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서 흰 닭이 우는 광경을 보았다고 해요.  

보고를 받은 왕이 직접 시림으로 가서 궤짝을 열어 보니 사내아이가 있었고, 그를 거두어 길렀는데, 그 아이의 이름이 알지라 하고 금궤에서 나와 성을 김(금)이라 하여, 이후 시림은 계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이는 갈수록 총명해졌고, 탈해왕은 알지를 태자로 삼았으나 왕위를 물려받지 않았고, 김알지의 6대손에 와서 김 씨가 왕이 되었다고 해요.

신라인들에게 닭은 어둠을 물리치고 아침을 알리는 동물로 매우 신성하게 여겨졌으며, 황금상자는 권력을 상징하는 토템 사상과 금 숭배 사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하지요.

계림 안에 있는 고분은 신라 17대 내물왕(356-402)의 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내물왕은 김씨로는 두 번째 왕위에 올랐고 이후 김 씨에 의해 세습이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계림 기본정보

주소 : 경주시 교동 1

전화번호 : 054-779-8743(~8759)

이용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입장료 : 무료

 

 

5. 대릉원

 

 

대릉원 야경
대릉원 야경

 

대릉원의 벚꽃
대릉원 벚꽃

 

약 3만 8천 평의 대지에 거대한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고분 공원 대릉원.

대릉원 야경의 백미는 '대릉원 포토존'이라 불리는 목련 나무가 있는 곳인데요.

일출, 일몰 전후 30분을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시간대를 매직 아워(magic hour)이라 부르는데, 일몰 매직 아워 시간대에 대릉원 포토존을 찾으면 이 순간의 야경을 담으려는 많은 사진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고고하게 선 목련나무 뒤로 표주박 모양의 표형분(고분 2기가 이어진 쌍분)이 아름다운 능선을 뽐내고, 또 그 뒤로 붉게 물든 노을이 절경을 만들어 주는 곳이지요.

포토존의 야경을 담은 뒤, 관람로를 따라 조명이 잘 갖추어진 대릉원의 주요 고분인 미추왕릉과 천마총, 황남대총도 둘러보고, 특히 무덤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천마총도 밤에 문이 열려 있어요.

천마총은 옥황상제가 하늘에서 타고 다닌다는 말이 지상에 내려온 듯 상서로워 보이면서도 경쾌한 천마의 그림, 말다래에 그려져 있던 '천마도'가 나온 무덤이지요.

그래서 제155호 고분은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고분 내부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덤이라고 하네요.

봄날 벚꽃놀이로도 유명한 미추왕릉에는 대나무 잎에 얽힌 군사 설화가 있다고 해요.

신라 초기, 이서국에서 신라를 침입했을 때 머리에 댓잎(대나무 잎)을 꽂은 군사들이 몰려와 그들을 물리쳤는데, 군사들에게 꽂혀 있던 댓잎이 미추왕의 무덤 앞에 소복이 쌓여 있었고, 그 후 사람들은 미추왕릉의 별칭으로 '죽장릉'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대릉원 기본 정보

주소 : 경북 경주시 황남동 31-1

전화번호 : 054-750-8650

관람시간 : 09:00 - 22:00(매표마감 21:30)

관람료 : 성인 3,000원 / 군인,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주차 : 대릉원 공영 주차장 (계림로 9, 유료), 노동공영주차장(태종로 767, 유료), 쪽샘 임시 주차장(원화로 181번길 진입, 무료)

경주 사적지 입장권 온라인 발권 시스템 : http://gjpass.kr/ 

 

 

 

동궁과 월지 따뜻한 봄부터 야경 보고 사진 찍기 위해 줄 서서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유명하고, 월정교는 양쪽으로 뻗어 있는 둑 벤치에 앉아서 흐르는 남천의 시원한 바람맞으면서, 월정교가 물 위에 비치는 모습은 너무 멋있고요.

첨성대와 계림은 언제 가도 방문객들과 지역민들의 넘치는 사랑으로 붐비는 곳이고요.

대릉원은 들어가서 보면 산책하기도 좋고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뭔가 포근히 감싸고 있는 느낌이 들고요.

제가 어떤 책을 읽어보니, 왕릉이 있는 곳을 걸으면 그 기운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곳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야경 명소인데요.

사실 한겨울 빼고는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다운 달빛 아래에 거닐 수 있는 야경 명소이니, 꼭 달빛 산책 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은 경주시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글을 이용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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