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한 냉이 튀김 만들기 - 봄내음 물씬

안녕하세요.

냉이가 한창 나오는 요즈음, 고마운 분이 나눠주신 냉이중에 굵고 뿌리가 긴 것만 골라서 바싹한 냉이 튀김을 만들어 보았어요.

냉이의 양이 많아서, 깨끗이 씻어 데쳐서 데친 물과 같이 팩에 넣어 냉동보관도 하고, 데치지 않은 냉이도 생으로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았어요.

나중에 반찬 없을 때, 냉이된장찌개나 냉이밥 해 먹을 때 하나씩 꺼내서 사용하려고요.

바싹한 냉이 튀김 질감도 가볍고, 뿌리는 달달하고 향긋한 봄내음이 물씬하네요.

뿌리 길고 조금 큰 사이즈 있으시면 한 접시 정도 튀겨 드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튀김가루와 맥주 한 캔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랍니다. 

 

 

냉이튀김

 

 

재료 냉이(굵은 것 20개 정도), 맥주 200ml, 튀김가루 6-7T, 기름 적당량, 소금 1-2꼬집

 

 

1. 냉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준 다음, 큰 볼에 물을 받아서 냉이를 30분 -1시간 정도 담가 둔다.

   그런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주고, 냉이 잎과 뿌리 사이의 지저분한 부분을 칼로 제거해 준다.

   다시 한번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준다. 

 

냉이 다듬기

 

2. 물기를 제거한 냉이를 일회용 팩에 넣고, 튀김가루를 1/2스푼 정도 넣고 흔들어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혀준다.

   남아 있는 수분이 기름과 만나면 기름이 튈 수 있으니,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튀김가루를 묻혀 튀지 않도록 해주었어요.

 

 

튀김 가루 묻히기

 

3. 차가운 맥주 200ml 정도에 튀김가루를 6-7스푼 정도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반죽해준다. 

 

튀김 반죽하기

 

3. 튀김 반죽하기 전에, 불위에 올려둔 기름에 소금 알갱이를 하나 넣어 기름 온도를 체크해준다.

   냉이에 튀김 반죽을 묻혀주고, 달구어진 기름에 냉이 잎이 뭉치지 않고 꽃처럼 퍼지도록 잎 부분을 먼저 넣어, 이파리 부분이 붙지 않을 정도가 되면 기름 속에 전체를 넣어 튀겨준다. 

 

냉이 튀기기

 

4. 수분이 빠져 바삭해진 냉이를 꺼내어, 뜨거운 튀김팬 위에서 살짝 털어 기름을 제거해준다. 

   남은 기름기가 빠질 수 있도록 키친타월이 깔린 접시 위에 올려준다. 

 

기름기 빼주기

5. 기름이 빠진 냉이를 접시에 담아낸다.

 

냉이 튀김 완성

 

6. 맛있게 먹는다. 

 

맛있게 먹기

 

 

맥주로 반죽하니 질감이 가벼워서, 먹으면서 들리는 바싹 소리가 진짜 경쾌하게 들리네요.

수분이 많은 채소는 아니라서, 오래 튀기지 않아도 되니 기름 먹는 양도 그다지 많지는 않아요.

고기 튀김도 맛있지만, 냉이 같은 채소 튀김은 다 먹고 난 뒤에도 느끼함이 조금 덜한 기분이 들어요.

봄 향기 나는 냉이 튀김으로 미리 봄맞이한 기분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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