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구마 한 개와 오일만 있으면 완성되는 초간단 고구마채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금도 설탕도 안 넣고 오직 고구마채를 얇게 썰어서 오일에 노릇노릇 부쳤는데요.
갓 수확했을 때와 달리 약간의 수분이 빠지면서, 고구마가 더 달달해졌어요.
지금은 깎아서 그냥 먹어도 은은한 단맛이 나는 시기이지요.
고구마채전은 고구마를 얇게 써는 것이 중요한데요.
고구마는 생각만큼 얇게 썰기가 또 쉽지는 않은데, 슬라이서를 이용하면 정말 얇게 채 썰 수 있어요.
껍질 깎은 다음 슬라이서에 고구마를 밀어서 얇게 슬라이스해 준 다음에는, 이미 두께가 얇아서 칼로 채 썰기도 쉽고, 엄청 얇게 썰 수 있어요.
슬라이서를 이용하실 때는 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조금 남은 꽁다리는 그냥 생으로 먹으면 되니까 무리해서 슬라이스 하지 않기로 해요.
약간 도톰하게 하여 굽는 방법과, 아주 얇게 펴서 바싹하게 굽는 2가지 방법으로 해보았습니다.
도톰한 고구마 채전은 겉은 바싹, 속은 촉촉하고요.
얇은 고구마 채전은 기승전 바싹이에요.
취향에 맞게 구워 보세요.
재료 고구마 1개, 오일
도구 슬라이서
1. 깨끗이 씻은 고구마의 껍질을 벗긴 다음, 슬라이서에 올려 밀어서 얇게 슬라이스 한다.
2. 슬라이스된 고구마를 도마에 여러 겹 올려 칼로 얇게 채 썰어준다.
3. 약간 도톰한 고구마채전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준비해둔 고구마채를 올려 약불에 천천히 노릇하게 구워준다.
밀가루도 전분가루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 고구마속 전분끼리 붙는 성질을 이용하여 전을 부치는 것이라, 자주 뒤집으면 모양이 망가질 수 있어요.
속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한쪽면을 노릇노릇 익히고, 뒤집기 직전에 프라이팬에 기름을 뿌린 다음 뒤집어서 굽는다.
(안쪽면의 색상으로 익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생으로 먹어도 되니까 조금 덜 익어도 상관 없기도 하고요)
4. 기름이 넉넉하지 않으면 고구마채가 탈 수 있어요.
접시에 담아 바싹할 때 먹는다.
5. 얇은 고구마채전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고구마를 얇게 펴서 앞뒤면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워낙 바싹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저는 얇게 구운 고구마 채전이 더 맛나네요.
얇게 구운 고구마채전은 거의 튀김처럼 바싹해서 과자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도톰하게 구운 고구마채전은 씹으면서 은근한 단맛이 천천히 퍼지고, 속은 찐고구마처럼 따끈하고 촉촉해요.
칼로리 걱정 안 하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은 얇게, 어른들은 도톰하게 구워 드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고구마 한 개로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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