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장에서 양배추를 한 통 샀더니, 여러 가지 음식에 넣어 먹어도 남아서 간짜장을 만들어 보았어요.
누구 말에 의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양배추 한통 다 소진하려다 보니 자꾸 다른 재료를 사서 뭔가를 만들게 되네요.
간짜장은 한 번씩 해 먹기는 하는데, 이제까지는 칼로리 걱정에 오일 양을 반으로 줄여서 하다가 오늘은, 짜장과 오일의 비율을 1대 1로 해서 해보았어요.
역시 오일을 충분히 쓰니까 좀 더 윤기 자르르한 간짜장이 만들어지네요.
간짜장의 간은 풀이하면 '마를 건'이라고 물을 넣지 않고 요리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짜는 '기름에 튀기듯이 볶는' 것을 뜻하고요.
양파와 양배추에서 물이 나오니 그것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양배추 있으시면 돼지고기 조금만 준비하셔서 만들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아이들 방학이라 집에 있을 때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특별한 요리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재료 돼지고기 350g, 짜장 100g, 기름 100g, 양파 3개, 양배추 3-4줌, 간장 1T, 굴소스 1T, 설탕 1T(0.5T + 0.5T), 전분물 조금 계란, 깨소금
1. 양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식초를 뿌린 차가운 물에 20분 정도 담가, 헹구어 물기를 제거해 준다.
양파 3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돼지고기도 너무 작지 않은 크기로 준비해 준다.
2. 짜장과 오일을 비율을 1대 1로 준비하고, 팬에 기름을 넣어 기름이 가열될 때까지 기다린다.
소금 알갱이를 하나 넣어서 온도를 확인 후 간짜장을 넣어 볶아준다.
3. 짜장을 중불에 5분 정도 볶다가 설탕 반 스푼을 넣고 중 약불에 5분 정도를 더 볶아준다.
갈색이 날 때까지 볶아준다고 예전에 본 것 같은데, 많이 볶아도 웬만해서는 육안으로 갈색처럼 색이 나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식재료를 넣으면 확실히 갈색으로 볶아진 것을 알 수 있어요.
볶아준 짜장에 돼지고기를 넣어 잘 섞어준다.
짜장이 고기와 잘 안 섞이니 약간의 힘을 주어 섞어주셔야 해요.
4. 돼지고기에 간을 하고 약간의 불맛을 낼 수 있도록 프라이팬의 옆면으로 간장 한 스푼을 넣어 준다.
준비해둔 양파를 넣고 휘리릭 섞어준다.
5. 한꺼번에 넣으면 섞기 힘드니, 양파를 섞어준 다음 양배추를 넣어 한번 볶아준 다음, 굴소스와 설탕을 넣어 준다.
6. 간이 배이도록 볶아준 다음(채소에서 물이 나와요), 전분 1-2 스푼을 넣어 약간 되직하게 만들어 준다.
간짜장의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계란을 부쳐준다.
간이 싱거우면 굴소스 조금 더, 짜면 양배추를 조금 더 넣어 볶아주시면 좋아요.(전분물 넣기 전에)
7. 완성된 간짜장을 그릇에 담아낸다.
8. 맛있게 먹는다.
사실 중국음식의 대명사는 뭐니 뭐니 해도 짜장면(자장면)이잖아요.
집에서 아이들 저녁메뉴로 혹은 주말 별미로 만들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야채도 아삭하고 고기도 제법 큼직하게 듬뿍 들어가서 씹을 것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
불향은 아쉽지만 예상보다 훨씬 맛있으니까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이 업되었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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