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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계란 양배추 토스트 만들기 - 토스트 or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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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양배추 넣은 토스트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한동안 감자 샌드위치에 푹 빠져서, 다른 종류는 안 만들다가 양배추 소비용으로 계란물에 추억의 토스트를 만들었어요.

사실 토스트와 샌드위치는 거의 외형이나 사이에 넣는 재료가 비슷해서 이름이 좀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토스트라 불리고, 또 어떤 때는 샌드위치라 불리고, 속에 들어가는 것이 비슷해도요.

그래서 토스트 toast를 영어로 한번 검색해보니, 따뜻한 것과 관련이 있는가 봐요.

열을 가해서 구운 것을 toast라고 하니, 우리가 자주 해 먹는 프렌치토스트(French toast)도 계란과 우유, 설탕 넣어서 굽는 거니까 열이 가해지고, 추억의 길거리 토스트도 계란물에 양배추 섞어서 구워 식빵 사이에 넣어 만드는데 토스트라고 부르고요.

같은 양배추를 이용해도, 채 썰어 익히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사이에 넣어 먹는 것은 샌드위치라고 부르고요.

요즘은 샌드위치든 토스트든 식빵은 거의 노릇하게 구워서 사용하니까 별 차이가 없고, 속을 채워 넣는 재료들을 따뜻하게 구워 익히느냐의 유무에 따라서 샌드위치와 토스트를 구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계란 양배추 토스트
계란 양배추 토스트

 

재료  식빵 2조각, 양배추 150g, 양파 1/3개, 스팸햄 얇은 썬 2조각, 체다 치즈 1개, 계란 2개, 대파 조금, 당근 조금, 소금, 후추, 오일, 버터 4조각, 케첩, 설탕(선택)

 

* 식빵 2장 분량의 재료입니다(저는 조금 더 만들었어요)

*스팸햄, 체다치즈 등은 선택이며, 집에 있는 채소를 이용하셔도 좋아요.

 

1. 양배추를 슬라이서를 이용하여 얇게 썰어, 깨끗이 씻은 다음, 식초 몇 방울을 떨어트린 물에 20분 정도 담가 준다.

   다시 헹구고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준다. 

 

양배추 슬라이스하기
양배추 썰기

 

2. 양파는 채 썰어 차가운 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대파를 작게 다져주고, 당근도 작은 크기로 썰어준다. 

  스팸햄은 적당한 두께로 썰어 프라이팬에 구워준다.

  (스팸햄을 썰어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토스트 재료 준비
스햄팸 굽기

 

3.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식빵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식빵 굽기
식빵 굽기

 

4. 양배추를 포함한 모든 채소를 넣고, 계란을 넣은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둔다.

   식빵 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양배추와 계란을 나중에 준비해 주시면 더 좋아요.

   빨리 만들어 두면 소금 때문에 채소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팬에서 굽기가 쉽지 않고 채소가 질겨질 수 있어요.

   (아니면 채소와 계란만 섞어두고, 소금 간은 나중에 하시면 되어요)

 

계란 채소 반죽반들기
채소와 계란 섞기

 

5.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양배추 계란물을 넣어 식빵의 크기와 모양으로 천천히 구워준다.

  뒤집기 전에 팬에 버터나 오일을 조금 더 바른 뒤에, 뒤집어서 뚜껑을 살짝 덮어서 익혀준다.

   저는 체다치즈가 녹을 수 있도록 치즈 올린 다음에 짧은 시간 동안 뚜껑을 덮어 익히고, 치즈를 녹여주었어요.

 

양배추 계란 굽기
 버터에 굽기

 

6. 녹은 치즈 위에 스팸햄을 올려준 다음, 취향에 따라 케첩이나 설탕 혹은 두 가지 모두 넣어 준다.

    (케첩과 설탕 둘 다 넣으면 훨씬 맛있어요)

    남은 한쪽의 식빵을 올리고, 무거운 것을 잠시 올려둔다. 

 

구운햄 올려서 샌드위치 만들기
치즈, 햄 올리기

 

7. 토스트가 완성되면 빵칼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토스트 완성
토스트 완성

8. 맛있게 먹는다. 

 

토스트 먹기
토스트 맛있게 먹기

 

햄, 치즈 등의 재료들이 약간 짠맛이 나는 편이라 저는 케첩과 설탕을 같이 뿌려 주었어요.

허니 머스터드나, 잼 등을 올려 드셔도 맛있어요.

워낙 양배추 양이 많은 편이라 익히 때, 버터 충분히 바른 다음 뚜껑을 덮어서 익히거나, 약불에 아주 천천히 구워주시면 된답니다.

아직은 겨울이라 샌드위치보다는 따뜻한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부드러운 감자 샌드위치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가, 아삭한 양배추 토스트 먹으니 색다른 맛으로 맛있네요.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배고플 때 토스트 가게 옆을 지나가면 퍼지는 고소한 버터 냄새가 상당히 유혹적이었는데요.

예전에 사 먹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얘기도 하고 즐겁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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