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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곳

경주 여행 - 감포 송대말등대 빛체험, 연동마을, 나물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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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름바다만큼이나 매력적인 장소가 겨울바다인데요.

어쩌면 여름의 치열함보다는 겨울의 한가로움이 더 좋기도 하고요.

어느 한 겨울날, 햇빛 따스한 낮에 겨울 바다 앞에 앉아서 바다멍 하면 정신이 상쾌해져요.

저는 여름에 그 많은 피서객들 사이에서도 바다멍하고 오는 사람이긴 하지만요.

경주 동해안 감포 바다에서 시원한 바다 바람도 쐬고, 반짝반짝 빛나는 빛 전시관도 구경하시고 오실 수 있는 코스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송대말등대 빛 전시관

 

한번 송대말등대는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송대말등대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어요.

등대의 모양이 멋진 데다, 해안 풍경도 절경이라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부가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에 선정된 적이 있는 곳이 송대말등대인데요.

아름드리 해송림 사이에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모양을 본떠 지어진 한옥 등대예요.

한옥 등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빛 체험 전시관'이 꾸며졌는데요.

올해 1월에 정식으로 개관한 신상 따끈따끈한 전시관인데, 아직 저도 못 가본 핫 플레이스라고 하네요.

한옥 등대 건물 1, 2층 공간에 사업비 29억여 원을 들여 해양 문화와 역사를 첨단기술과 접목한 디지털 미디어 전시관을 오픈했다고 해요.

 

 

빛 체험 전시관
빛 체험 전시관

송대말등대와 감포항 등 경주의 바다와 함께 감은사지 등 경주 동해안의 문화유산을 등대의 상징인 "빛"으로 해석해 놓았답니다.

5개의 존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영상, 참여형 콘텐츠 등 13개의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천년광체'라는 주제로 경주와 감포의 과거 천년과 현재, 미리 천년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준다고 하네요.

별관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디어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외부에는 LED 수국이 있는 작은 정원이 만들어져 있어 쉬어 갈 수도 있고요.

관람동선을 따라가면 빛과 미디어로 새롭게 태어난 천년 경주의 해양 문화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게 되실 거예요.

 

빛 체험 전시
빛 체험 

 

 

송대말등대 주변은 여름철 숨겨진 스노클링 포인트로 핫한 곳이라고 해요.

체험 활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름철에 방문하셔서 스노클링도 같이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송대말등대


송대말등대 빛 체험 전시관 정보

위치 :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583-4

관람시간 : 10:00 - 18:00(17:00 입장 마감)

휴관일 : 일요일

관람료 : 무료

주차 정보 : 감포 활어직판장 앞 공용주차장 이용(무료, 도보 3-4분)
*송대말등대 인근 송림 주변 공터는 사유지로 주차 불가


 

 

2. 연동마을에 가다

 

 

연동마을
연동마을

 

경주 동해안 최북단, 포항과의 경계쯤에 아담한 포구 마을인 '연동 마을'이 있어요.

소금을 만들어 내는 염전이 있는 곳이라 '염동'마을로 불리던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연동'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연동 마을 반은 농사짓은 가구, 반은 고기 낚는 가구 등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포구마을인데요.

작은 항구 주변으로 맑고 깨끗한 잔잔한 바다가 있어 여름철 숨은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지요.

연안에 늘어선 갯바위와 항구 방파제는 자연의 낚시터가 되어주고요.

 

정자 연화정
정자 연화정

고깃배 늘어선 방파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자 연화정은 마을 사람들의 쉼터이면서, 여행자들에게는 포토존이 되어 주고요.

이곳 연동마을에서 물질하는 해녀를 만나게 되는 것은 또 하나의 행운인데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해녀를 동해안의 감포 바다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이곳 연동마을에도 10여 명의 해녀가 산다고 해요.

 

해녀 사랑방
해녀 사랑방

연동 앞바다는 미역, 전복, 소라가 많이 잡히는 곳이고 , 포구 근처에 연동 해녀들의 사랑방이 있다고 해요.

대를 이어 물질을 하는 마을의 최연소 해녀 이정숙 님이 운영하는 사랑방으로, 마을 해녀들의 모임 공간이자, 경주 해녀의 일상을 모두와 나누는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해녀 사랑방 1
해녀 사랑방

아담하지만 알찬 사랑방에는 해녀복과 물질에 쓰이는 도구, 해녀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 작은 전시 박물관이 있고, 마을에서 생산한 미역과 밴댕이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판매하기도 한다고.!

야외에는 평상, 캠핑의자, 테이블 등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니, 바다 보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연동마을에서 포근한 경주 바다와 바닷사람들의 매력에 한번 빠져 보세요.

 


연동사랑방 정보

위치 : 경북 경주시 감포읍 연동길 29, 수빈횟집 바로 옆집

문의 : 010-2822-9827

운영시간 : 10:00 - 20:00(금, 토 22:00까지)

* 운영시간이 탄력적이니 사전 문의 후 방문 권장


연동마을 & 연화정 정보

위치 :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방파제

주차 정보 : 포구 앞 공터 주자


 

 

3. 신라다움 : 대보름맞이 나물 밥상

 

 

대보름 맞이 나물밥상
대보름맞이 나물밥상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은 설만큼이나 크고 유서 깊은 명절 중의 하나였지요.

정월대보름은 한해의 액운을 떨치고 풍요와 번영을 비는 소원의 날인데요, 줄다리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세시풍속 놀이가 있고, 대보름 음식 문화도 여전히 남아 있어요.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오곡밥을 먹고, 액운을 깨는 마음의 담아 껍질이 두꺼운 견과류를 깨 먹는 부럼깨기,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해 말린 나물 9가지를 먹는 진채식의 풍습의 아직도 남아 있지요.

나물 먹기는 그 해 여름 더위로부터 몸을 보한다는 기원이 담겨 있고요. 

 

 

형산강변을 옆에 끼고 있는 현곡면 금장리에 신라다움 협동조합이 있는데요.

2층 건물로 1층에는 신라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티 카페가 있고 2층에는 건강 밥상을 내어 놓는 식당 공간이 있어요.

다도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엔틱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지요.

2층 식당의 대표 메뉴는 말린 곤드레 나물로 지은 밥에, 새싹 나물을 토핑한 돌솥 나물밥이 메인이 되는 밥상이에요.

쌈 채소, 샐러드, 집 된장찌개, 가자미 구이 등 한 상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정갈한 플레이팅과 나물 밥상의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한상 차림입니다. 

 

 


신라다움 정보

위치 : 경주시 현곡면 금장4길 3, 2층

문의 : 054-745-9300

영업시간 : 11:00-22:00

휴무일 : 일요일

대표 메뉴 : 돌솥 나물밥상 1인 12,000(2인이상),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12,000원

주차정보 : 전용 주차장 이용

 

 

4. 옹기보리밥

 

 

옹기보리밥
옹기보리밥

 

경주의 현곡면 금장리 아파트 단지 사이에 옹기보리밥이 위치해 있어요.

현지인 맛집으로 통하는 곳으로, 내부가 그다지 넓지 않고 영업시간이 짧은 편이라 점심시간에 찾는다면 웨이팅은 피할 수 없을 듯해요.

이 식당에서는 보리밥 정식 단일 메뉴를 내어 놓는데요.

질박한 옹기그릇에 그득하게 담긴 보리밥에 갖가지 나물과 고등어조림 등이 함께 구성된 한상이에요.

옹기 대접에 보리밥 들어 넣고 나물을 종류별로 담아 고추장 한 스푼에 쓱싹 비벼 먹으면 구수함이 그만이지요.

 

옹기 보리밥
옹기 보리밥

 


옹기보리밥 정보

위치 : 경주시 현곡면 안현로 54-13

문의 ; 054-743-1558

영업시간 : 11:30-14:00(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대표 메뉴 : 보리밥 정식 8,000원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노상 주차장 이용)


 

 

속이 편안하고 영양이 풍부한 나물밥 한 그릇 드시고, 경주의 감포 바다로 드라이브 가시면 딱 좋을 코스입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겨울 찬기운이 우리의 움직임을 빠르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네요.

겨울이 가면 어김없이 따뜻한 봄이 오듯이, 코로나 시대도 가고 소소한 웃음이 있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코앞에 있다고 믿고 있어요.

미처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평범한 일상, 올해는 우리 모두 건강하고, 평안한 한 해의 여정을 기원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자료를 이용,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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