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홍 겹벚꽃길 - 경주 겹벚꽃 명소 3곳

안녕하세요.

봄날의 나른한 오감을 꽃분홍으로 깨우는 화려한 겹벚꽃 명소를 소개합니다.

수더분하고 다소곳한 느낌의 연한 벚꽃으로 물든 짧은 한순간이 지나가고 나면, 거부할 수 없는 화려함으로 상춘객을 유혹하는 겹벚꽃이 피어나요.

겨우내 못 본 눈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하얗게 차창 사이로 벚꽃눈이 날리는가 싶으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는 것이 벚꽃이잖아요.

(벚꽃비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지 모르지만, 올해 겨울 눈 한번 못 본채로 지나가 버리는 아쉬움을 담아 벚꽃눈이라고 적어 보아요)

볼 수 있는 시기가 너무 짧아서 아쉽고, 또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되는...

또 그 아쉬움을 달래주듯, 꽃분홍의 탐스러운 풍성한 송이를 머금고 겹벚꽃이 다가와 있어요.

한송이 한송이 꽃잎이 아닌, 여러 겹이 겹쳐진 겹벚꽃은 조금은 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데요.

경주의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장소는, 경주의 관광 일번지 불국사랍니다.

불국사 공영주차장에서 불국사 매표소로 향해 오르는 야트막한 둔덕에 겹벚꽃 군락이 있어요.

새벽부터 달려가도 방문객들로 인파가 몰려들어, 제대로 독사진 한 장 찍기 어려운 곳이기도 한데요.

멀리서부터 "예쁘다"를 연발하며 달려가게 되는 곳이지요.

겹벚나무 가지 아래에서 인생샷 찍고 나서 나무 그늘 아래 봄소풍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겹벚꽃

 

 

산책하며 겹벚꽃을 즐길 수 있는 걷기 길은 보문호반길인데요.

보문호반길 구간 중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보문단지 사랑공원에서 보문 수상공연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이에요.

이 사랑공원에서 산책하면서, 오른쪽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문호반의 물결과 양쪽 길에 피어 있는 겹벚꽃까지 눈길 닿는 곳마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요.

사실, 벚꽃시즌의 경주는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기도 하고, 상춘객들로 인해 차량이 거북이 걸음이기도 하잖아요.

보문단지 전체가 새하얗게 보이는 벚꽃 시즌을 조금만 지나서, 경주를 찾게 되면 비교적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 겹벚꽃이랍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본 것처럼 벚꽃은 일본에서 건너왔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화려한 겹벚꽃(왕벚꽃)이 일본에서 건너온 벚꽃이라고 하더라고요.

 

 

꽃분홍 벚꽃

꽃핑크 벚꽃

 

마지막으로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은 숲머리 뚝방길입니다.

이 뚝방길에도 겹벚꽃 나무가 곳곳에 많이 심어져 있어, 4월 내내 꽃구경을 할 수 있는데요.

숲머리 뚝방길은 음식특화거리인 '숲머리 음식촌' 뒤편에 나있는 농수로 둑에 조성된 벚나무길을 일컫는 곳으로, 명활성에서 숲머리 음식촌을 거쳐 진평왕릉에 이르는 약 2km 구간의 걷기 좋은 겹벚꽃길이랍니다.

많이 붐비지 않는 겹벚꽃 명소로 알음알음 소문난 곳인데, 보통 4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가 겹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니, 이 시기를 꼭 기억해 주세요.

 

 

 

 겹벚꽃 길

겹벚꽃 걷기길

 

 

불국사 겹벚꽃

불국사 겹벚나무숲 정보

 

위치 : 경주시 진현동 85-9           불국사 공영주차장

 

이용시간 : 상시 이용

 

주차 : 불국사 공영주차장(유료) 이용

 

메모 : 불국사 영역 바깥에 위치, 매표 필요 없음

 

 

                                     

 

 

 

보문 호반길 겹벚꽃

 

보문호반길 겹벚꽃길 정보

 

위치 : 경주시 북군동 8-28           보문단지 사랑공원

 

이용시간 : 상시 이용

 

주차 : 보문단지 사랑공원 주차장(무료) 이용

 

메모 : 보문단지 사랑공원 ~보문수상공연장 구간 추천

 

                                  

 

 

 

숲머리 뚝방길 겹벚꽃

숲머리 뚝방길 겹벚꽃 정보

 

위치 : 경주시 경감로 142-4, 숲머리 마을 주차장

 

이용시간 : 상시 이용

 

주차 : 숲머리 마을 주차장(무료) 이용

 

메모 : 기왓골 맷돌순두부 인근 숲머리뚝방길 진입로 이용

 

                                 

 

 

 

 

벚꽃은 분홍이라기보다는 하얀색에 더 가까운 편인데, 이 겹벚꽃은 꽃핑크, 꽃분홍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니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조차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화려함인데요.

겹벚꽃 보면서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설레임을 느낄 수도 있어요. ㅎ

자세히 보면, 꽃잎 한 장 한 장은 연한 분홍인데, 이 꽃잎들이 여러 겹 겹쳐지면서 분홍을 더하고 더하고 또 더해서 한송이의 탐스런 찐한 분홍 내지는 꽃분홍색이 되더라고요.

겹벚꽃길 걷고 있노라면, 나의 삶도 이렇게 아름다울 것 같다는 환상에 빠지게 되기도 하는데요.

탐스럽고 눈길을 확 끄는 겹벚꽃길 걸으면서 이런 환상(현실)에 빠져 보시기를 바래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경주 시청 홈페이지의 사진을 이용하여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