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그러운 봄을 표현하는 데는 초록초록 식물만 한 게 없는 것 같은데요.
추운 겨우내 흙속에서 움츠리다가 따스한 봄기운이 공기 속에 퍼지면, 고개를 쏘옥 내미는 초록 식물들!
그러한 초록 식물로 한가득, 봄의 설레임을 보여주기에 차고도 넘치는 인생샷 스팟 "황룡사지 청보리밭"을 소개합니다.
황룡사지 청보리밭
분황사와 황룡사지 사이의 너른 들판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색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매년 다양한 화초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몇 해전까지만 해도 샛노란 유채꽃이 물결처럼 일렁일렁했어요.
이렇게 푸릇푸릇 청보리를 심은 것은 지난해인 '21년부터였는데, 차 타고 지나가면서 이러한 푸르름에 시선을 뺏았기곤 했더랬지요.
이제는 경주의 대표적인 인생샷 스팟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청보리밭 중앙의 구황동 당간지주와 함께 한 컷 , 동양 최대 사찰이었던 황룡사의 터를 배경으로 가슴속까지 시원한 한컷을 남겨 보세요.
초록 물결 청보리밭만 찍어도, 혹은 그 속에서 배시시 웃음 지으며 찍어도 너무 멋진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청보리밭을 둘러보기 위해 주차할 수 있는 분황사 주차장 외에, 또 하나의 주차장 황룡사지 주차장은 넓고 한산하기도 해서 아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휴식 장소가 될 수도 있는데요.
해질녘 노을이 산 아래로 떨어지려는 찰나, 황룡사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하늘을 한번 바라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져요.
해질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대비되는 청보리밭을 한 프레 임안에 담는 것은 신의 한 수가 되실 거예요.
황룡사지 청보리밭 정보
위치 : 경주시 분황로 94-11, 분황사
이용시간 : 상시 이용
주차 정보 : 분황사 주차장(무료) 이용
청보리밭 너머로 보이는 하얀 벚꽃이 뒤에서 배경이 되어 주네요.
푸른 하늘, 초록 초록 청보리, 하얀 벚꽃, 산 능선까지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주고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일렁일렁 설레는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이네요.
플랜테리어 카페 오베르
경주 충효동에 위치한 '식물원 카페'인 오베르인데요.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 편에 흐르는 인공 개울부터 열대 야자수까지 아열대 식물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에요.
3층에 루프탑까지 있는 큰 규모의 카페로 인공 수로와 연못 주위로 갖가지 수목과 화초로 인테리어를 한 곳이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어른들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이들은 매장 내에서 판매하는 물고기 밥 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요.
자체 제빵소를 갖고 있는 베이커리를 겸한 카페로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신선한 베이커리와 향긋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두어 번 방문해본 적이 있는 카페인데, 손님들에게 특히나 인기 있는 빵은 마늘빵으로 거의 모든 매장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아이템이었던 걸로 기억한답니다.
좌석 곳곳에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싱그러움 물씬입니다.
오베르 정보
위치 : 경주시 충현로 3길 5
문의 : 054-748-0110
영업시간 : 10:00 ~ 22:00
(last order 21:00)
휴무일 : 연중무휴
대표 메뉴 : 아메리카노 4,500원 / 베이커리류 3,500~
주차정보 : 전용 주차장 이용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cafe_auvert
멍때리는 정원카페
경주 용황지구에 자리한 식물 카페로, 현대식 외관의 건물인데 안으로 들어서면 싱그러운 식물들이 곳곳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플랜테리어 카페예요.
1층에는 판매용으로 전시 중인 화초의 화분들이 가득하고, 2층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여러 개 준비되어 있어요.
고가구, 흙공예 소품들이 멋스럽게 식물들과 어우러져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요.
이곳의 화분들은 대부분이 주인이 직접 재배한 것들로, 카페 바로 앞에 온실을 마련해 두고 화초를 가꾼다고 해요.
향긋한 꽃차와 함께 아메리카노 등 커피류가 준비되어 있어, 카페 이름처럼 생각을 비우고 식물 감상하며 '멍 때리기' 좋은 곳입니다.
플랜테리어 소품들도 구입 가능합니다.
멍때리는 정원 카페 정보
위치 : 경주시 용황로 11길 26-3
문의 : 054-772-0622
영업시간 : 비정기적 휴무(전화 문의)
대표 메뉴 : 아메리카노 3,000원
꽃차 4,000원
주차정보 : 인근 공터 주차
멀어지는 거리 속에 집안에 고립되어 삭막해져 가는 일상..
잠깐의 쉼표가 되어주기에 충분한 황룡사지의 푸르른 청보리밭과 해질녘 노을, 플랜테리어 카페(멍때리는 정원 카페, 오베르)에서의 향긋한 꽃차 한잔, 아메리카노 사이에 두고 말없이도 눈빛으로 오가는 한담...
혹은 꽃들이, 식물들이 나누는 봄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는 짧은 시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금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초록의 식물들과 함께 해보시면 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개인(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시청 홈페이지의 사진과 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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