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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원두 마대자루와 손재봉틀을 이용한 티코스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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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에서 원두커피를 구매하면 원두 마대자루를 준다고 하길래 브라질 산토스를 주문했습니다.

함께 온 마대자루는 빈티지 느낌이 솔솔 나는 황마 자루로 재활용하기에 괜찮은 아이템입니다.

핑크색이 두 줄 들어간 부분을 잘라 티코스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티코스터 메인

 

 

1. 먼저 황마 자루에 가루와 먼지가 많아 비누칠하여 깨끗하게 씻어서 말리고, 다림질해서 더 말려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번거롭지만 옆 부분의 솔기를 손으로 조금씩 풀어주었습니다.

나중에 재활용할 때 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풀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풀어요다려요가늠하다

 

 

 

2. 아래쪽 핑크선이 있는 부분을 이용해 4개의 티코스터를 만들려고 합니다.'

자와 초크를 이용하여 가로 세로 12cm 길이로 표시해 둡니다.

 

재단

 

 

3. 시접으로 들어갈 부분은 양옆과 아랫부분 각 1-1.5cm씩의 여유를 둡니다. 

황마가 좀 두꺼운 소재이고 올이 풀릴 수가 있어서, 약간 더 여분이 있으면 좋습니다.

 

이쁘다

 

 

4. 마대자루의 윗부분은 이미 올이 풀리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 있어서 따로 바느질하지 않고, 양 옆부분과 아랫면을 접어서 다리미로 눌러 다려 줍니다.

이때 아랫면을 먼저 접고, 양 옆을 접어서 다리미 높은 열로 누른다. (윗면이 평평하므로 아랫면이 먼저 접혀야 바닥에 놓았을 때 좀 더 균형감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한다. 

황마가 두꺼워 누르듯이 다려도 약간 들리는 느낌이 있지만, 오늘은 두 줄씩 바느질을 해줄 예정이라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서리 부분은 안으로 접어 넣지 않고 만듭니다.

삼각 모양이 되도록 접으면 너무 두꺼워 다 만들었을 때 높이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접어요걸이미리 해봐

 

 

5. 지난번에 풀어둔 원두 마대자루 옆부분 꿰맨 실을 18-20cm 정도의 길이로 4개를 잘라 둡니다.

 

실 골라

 

 

6. 거친 느낌의 황마라 연한 색상의 실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비슷한 색상의 실을 선택해 줍니다.

색상을 골랐으면 밑실을 먼저 감아줍니다.

 

어머니가 주신 오래된 손재봉틀인데, 고장 나지 않고 무쇠 재질이라 아랫부분이 무거워 저는 바느질하기 괜찮습니다.

세련되지도 않고, 바느질하기 편하지도 않고, 다양한 무늬로 바느질선이 생기지도 않지만 정감 가는 이 손재봉틀이 너

무 좋습니다..!!!!!

사실 재봉틀은 있으면 가끔씩 편리한데, 또 있으면 별로 사용할 일이 없다가, 없으면 불편할 때가 많은 신기한 물건입니다. 

 

 

손바느질

 

박아요
안쪽 박음질(옆에 끈도 같이 박음질합니다.)

 

또 박아요
바깥쪽 박음질

 

 

사선 박음질
사선 박음질(아랫 두 모서리)

 

7. 두 줄 박음질을 할 때 안쪽부터 박음질해주면 천이 들려 올라가지 않아 바깥쪽 박음질하기가 용이합니다.

그리고 아랫부분 두 모서리는 사선으로 한 번씩 박음질해주면, 높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답니다.

 

완성

 

 

4개

 

뒷모습

 

8. 이 과정을 반복하여 4개의 티코스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윗면을 박음질하지 않아 정사각형보다는 약간 직사각형 티코스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윗면을 박으면 핑크 선이 너무 바깥쪽에 있어서 예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티코스터를 만든 기념으로 장미 문양의 분홍 코렐 갈고리 컵에 봉지커피를 타서 마셔 봅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습니다.

 

커피 마셔

 

점심 먹고 나서 콜라도 한잔 마십니다.

 

콜라 마셔

 

걸어놔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릇장 고리에 걸어 두어요.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저와 함께 할 손재봉틀, 그리고 빈티지한 티코스터 4장, 커피 한잔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해서 더 행복했습니다.

다음번에 시간이 되면 남은 황마로 노트북 가방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빨리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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