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렁은 채소와 초고추장 넣고 버무려서 먹으면 참 맛난데, 계속 초고추장 음식을 먹다 보니 우렁쌈장이 먹고 싶어 졌어요.
마침 쌈 채소도 있어서, 채소와 두부 듬뿍 넣고 우렁쌈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렁 쌈장은 육수 내거나 쌀뜨물 넣어서 자작하게 많이들 만들어 드실 텐데요, 저는 수분감 없이 볶아서 한가득 올려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집된장이 시판 된장에 비해 많이 짠 편인데, 채소와 두부를 듬뿍 넣어 짠맛을 조금 중화시켰어요.
두부 없으면 감자를 이용해서 만드셔도 맛있는데, 감자 넣은 쌈장은 요즘 같은 날씨에 가능한 한 빨리 드시는 편이 좋을 것 같긴 해요.
채소도 너무 다지지는 않아서, 다 볶아진 다음에도 젓가락으로 집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준비해 보았어요.
채소가 너무 작으면 형체가 없어져서, 쌈장이 짜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참기름을 많이 넣어서 된장을 조금 윤기 자르르하게 볶는 것을 좋아하는데, 칼로리를 생각하다 보니 항상 적당한 양을 선택하게 되네요.
취향에 따라 더 넣으시면 훨씬 맛날 거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기름진 쌈장보다는 담백한 음식이 먹고 나서 속은 편하더라고요.
재료 우렁, 된장 2T(숟가락 가득), 두부 250g, 표고버섯 2개, 양파 2개, 마늘 3알, 대파 3대, 배춧잎 2장, 청양고추 5개,
건홍고추 1개, 호두 적당량
올리브유, 참기름 2T, 고춧가루 1t, 올리고당 2T - 3T, 깨소금 1T
1. 집에 있는 채소들(표고버섯, 양파, 마늘, 대파, 배춧잎, 청양고추 등)과 두부, 견과류 등을 준비하여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우렁은 전분으로 조물조물해서 차가운 물에 헹구어 준비해 둔다.
두부는 칼등으로 으깨어, 꼭 짜서 수분을 제거하여 준비한다.
2. 데워진 팬에 올리브유 1/2T를 두르고 마늘과 대파를 제외한 채소를 넣고 볶아준다.
채소의 풋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볶아주고, 간은 하지 않는다.
3. 다른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으깬 두부를 올려 수분을 날리면서 볶아 익혀 준다.
보슬보슬한 두부를 볶아둔 채소 옆에 부어 둔다.
4. 참기름을 1스푼 두른 팬에 마늘과 대파를 넣고 먼저 볶아 향을 내어준 다음, 준비해둔 우렁을 넣어준다.
우렁에 마늘과 대파 향이 배이고 어느 정도 익으면, 된장을 넣어 약불에 충분히 볶아 생된장이 익으면, 올리고당 2T를 넣어준다.
(올리고당은 집된장 간에 따라 가감해 주세요, 집된장의 짠맛은 집마다 달라 가늠하기가 어렵답니다.)
된장을 넣은 다음에 참기름을 취향에 따라 추가해 주셔도 좋습니다.
5. 고춧가루 1t를 넣어서 섞어준 다음, 미리 볶아둔 채소와 두부를 넣어 함께 볶는다.
우렁과 된장, 채소, 두부를 볶으면서 잘 섞어주고, 마지막에 깨소금과 참기름 1스푼을 넣어 마무리한다.
6. 완성된 우렁쌈장에 통깨를 올려 마무리한다.
쌈채소에 싸서 맛나게 먹어요.
고기 굽지 않고도 쌈채소에 우렁쌈장 올려서 싸 먹고, 또 밥에 우렁된장 넣고 참기름 한 숟가락 넣어 비벼서도 먹고 정말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쌈에 싸 먹으면 왜 그렇게 밥이 순식간에 없어지는 것인지...
짜지 않게 집에 있는 채소 많이 넣어서 만들어 드시면 밥도둑이 따로 없고, 입맛 없을 때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우렁과 표고버섯도 쫄깃하고, 청양고추로 매콤하고, 볶음 된장도 맛있으니, 꼭 만들어 드세요~
부추 있으면 마지막에 작게 썰어 넣으면 더 맛있는데, 저는 부추 있는데도 잊어버렸답니다. ㅜ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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