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좋아하는 캐릭터가 마틸다인데요.
로알드 달(Roald Dahl)의 어린이책(진짜 어린이책일까요? 깨알 같은 글씨가 빽빽한 책이니까요) 마틸다에 나오는 주인공 마틸다는 거의 천재 소녀에 가까운데요.
그래서 제가 동경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데다, 어떻게 그렇게 똑똑할까요!
또 좋아하는 영화가 알라딘인데요.
사실 영화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거기 나오는 노래를 좋아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알라딘에 나오는 'A whole new world'는 가사가 너무 멋져서 딴 세상 이야기 같아요.
실제 영화에서의 스토리도 딴 세상 이야기이지만요.
알라딘의 ost 중 또 하나인 speechless에 better seen and not heard이라는 가사가 마틸다의 부모가 마틸다에게 하는 말과 같아서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마틸다의 오빠는 정말 보통 소년인 반면, 그의 동생인 마틸다는 우리의 눈을 튀어나오게 만들 정도의 대단한 아이이지요.
한 살 반 무렵에 이미 말이 완벽했고 대부분의 어른만큼이나 많은 단어를 아는 아이이니까요.
그녀를 칭찬하는 대신에 그녀의 부모님은 마틸다를 시끄러운 수다쟁이라고 부르면서 하는 말
'small girls should be seen and not heard'
작은 여자애들은 '그 자리에 있는 것은 되고(그 자리에 있으니 보일 수밖에), 목소리가 들려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그 자리에 있어도 되지만 얌전히 있어야 해(말하지 말고)는 말로 저는 이해했는데요.
3살 무렵쯤 마틸다는 집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신문과 잡지를 공부해서 읽기를 독학을 하고는
4살 때는 당연히 책을 읽기를 열망하는 아이랍니다.
알라딘의 speechless에 나오는 가사도 거의 비슷한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가만히 아무 말하지 말고 거기 있어.
stay in your place
better seen and not heard
'그 자리에 있되 아무 말하지 말고 얌전히 있는 게 더 좋을 거야'
하지만 나오미 스캇(재스민 공주)은 말하네요
난 침묵하지 않을 거야.
당신들은 날 조용히 할 수 없어
내가 아는 전부는 내가 침묵하지 않을 거라는 거야.
저항하지 말고 가만있으라는 주문에 난 절대 침묵하고, 시키는 대로 조용히 있지는 않겠다는 결의에 찬 말인 거 같아요.
보고 있으면 자신들의 관점에서 분명히 일을 낼 것 같은 (여자)사람에게 주로 하는 말인 것 같아요.
책이나 영화에서 보면
어쩌면 인정하기 싫지만 가슴속에서 이미 경고등이 울리고 있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껴서 하는 말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주로 억누르고 싶은 사람인 거죠.
하지만 아무한테나 함부로 쓰면 정말 무례한 말이 되겠네요.
오늘은 멋진 두 주인공 마틸다와 재스민 공주가 들은 말을 한번 적어보았는데요.
아마 앞으로도 마틸다를 사골 우려내듯, 들어본 표현이 나오면 우려낼 것 같아요. 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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