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제일 좋아하는 사과가 많이 나오는 계절이라 너무 행복합니다.
조금 맛이 부족한 사과들은 애플파이를 만들어 먹으면, 또 다른 즐거움을 주지요.
재료
필링
사과 5알(주먹 사이즈)
버터 20g
설탕 70-100g
소금 3g
시나몬 5g~(취향껏)
레몬즙 20ml
전분 8g
파이지
밀가루 400g(중력분 혹은 박력분)
버터 250g
우유 70ml (우유 없을 시 물)
설탕 15g
소금 3g
계란물 혹은 우유 조금
1. 차가운 버터를 아주 작게 썰어서 분량의 밀가루와 설탕 소금을 넣어 섞어준다.
2. 파삭한 파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무리하게 반죽을 하지 않고, 가볍게 손으로 부슬부슬한 느낌이 나도록 비벼준다.
3.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 준다.
처음에 손으로 비벼 섞을 때는 수분이 적은 느낌이 나며 뭉쳐질 것 같지 않아도, 버터가 있어 뭉쳐주면 하나의 덩어리
가 되어요.
4. 두 개의 덩어리로 나누어 (하나는 파이지 밑바닥용, 애플 필링 위에 얹는 용)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 휴지 시킨다.
휴지시키는 동안 밀가루와 버터가 좀 더 골고루 섞여서, 먹었을 때 고른 질감을 느낄 수 있어요.
5. 분량의 사과를 깍둑썰기(얇게 저며 썰어도 괜찮아요)하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잠시 재어준다.
설탕에 재어두면 사과의 수분이 빠져나와 익었을 때 사과가 물컹하지 않고, 씹는 식감이 살아 있어요.
6. 팬을 예열한 후 20g 정도의 버터를 둘러 재어둔 사과를 넣고 익혀준다.
7. 사과가 거의 익을 무렵 시나몬과 레몬즙을 넣고, 마지막에 전분(물)을 넣어 사과즙을 걸쭉하게 만들어 준다.
전분물을 넣고는 재빨리 섞어서 엉키지 않도록 한다.
사과즙이 걸쭉하지 않으면 구울때 파이지가 눅눅해져서 파삭한 식감이 나지 않을 수 있어요.
8. 사과 필링을 옆에 두어 식혀 주고, 파이지를 밀대로 밀어준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파이지를 얇게 밀어서, 여러 겹으로 겹쳐서 다시 미는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이 과정이 들어가면 버터가 여러겹을 형성하는 것과 같아서, 파이지가 더 파삭한 질감을 내게 되어요.
9. 2-3회 반복해서 얇게 민 파이지를 25cm 정도의 파이 틀에 맞게 잘라내고, 포크 등으로 찔러서
오븐에 미리 한번 구워준다.
대부분의 가정용 오븐은 한번에 파이를 통째로 구울 경우, 파이지 밑부분이 살짝 덜 익는 경향이 있어서
미리 한번 구워 주면 좋습니다.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10분 정도(오븐 사양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중간에 한번씩 확인해 주세요.) 구워준다.
10. 나머지 한 덩이는 얇게 밀어서 2cm 간격(익으면서 살짝 줄어들어요)으로 10 등분하여 잘라준 후 마르지 않도록
젖은 수건으로 덮어둔다.
11. 미리 구운 파이지에 사과 필링을 넣고
10개의 긴 줄을 가로 세로로 5개씩 고르게 배열하여, 천을 짜듯이 모양을 만들어서 필링위에 얹어 고정시킨다.
(저는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모양만 내어 주었어요)
12. 계란 노른자나 우유를 윗부분에 발라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정도 구워준다.
(오븐 사양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 주세요.)
13. 잘 익은 노릇노릇한 애플파이를 맛있게 먹는 시간입니다.
사과 필링은 많이 달지 않으면서 식감이 살아 있고, 파이지는 파삭파삭하면서도 부드러워 한 조각으로
멈출 수 없는 마약 애플파이였어요.
14. 눈으로 맛있게 드셔 보시고, 꼭 만드셔서 정말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 파이지 반죽하는 것이 번거로워 약간 여유 있게 만들도록 레시피를 만들어서, 여분의 파이지(남은 덩이와 자투리)는
빠르게 소진하실 경우 냉장실에 보관, 천천히 사용시는 냉동 보관하여 추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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