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바지락 파스타(스파게티)

안녕하세요.

토요일 감사하게도 냉이를 한 봉지 얻어 왔어요.

스파게티가 먹고 싶었던 차라 냉이와 바지락 넣고 파스타를 해보았는데요.

워낙 빵종류를 좋아하는 저를 외국인이라 놀리는 토종 한국인 누군가(?)도 너무 맛있게 먹네요.

냉이와 바지락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나는 데다, 우러나온 바지락 육수에 갓 구운 올리브 빵 찍어 먹는 것도 참 괜찮았어요.

조금 더 있으면 냉이가 제철이니, 꼭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재료 냉이, 바지락(냉동), 마늘, 양송이, 페페론치노, 올리브 오일, 소금, 면수(스파게티 삶은 물), 스파게티 1.5 -2인분

화이트 와인

* 냉이는 사전에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살짝 데쳐서(오래 데치지 않고 잎이 초록색을 유지할 정도로 / 부드러운 냉이 뿌리를 좋아하시면 조금 더 익혀서) 준비해 주세요.

모든 재료는 원하는 만큼 준비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1. 파스타에 넣을 재료를 준비해 둔다. (냉동 바지락은 미리 꺼내 주세요)

마늘과 양송이를 편으로 썰어서 준비하고 페페론치노도 반으로 잘라준다.

2. 면 삶을 물을 끓여서 약간의 소금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면을 넣어 삶아준다.

저는 9분 정도 삶아주었어요(8-11분 혹은 취향껏 삶아주세요)

면을 체에 받혀주고 면수는 버리지 않고 남겨둔다. (3-4 국자 정도 취향에 따라 남겨 주세요)

3.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두른 팬에 마늘을 먼저 볶다가, 바지락을 넣고 볶다가 면수를 넣어 준다.

4. 화이트 와인이 있으면 넣어주고, 바지락과 홍합의 입이 거의 열리면, 양송이와 냉이를 넣고 볶아준다.

(냉동 바지락과 홍합은 입이 열리도록 뚜껑을 덮고 살짝 두셔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에 삶은 면을 넣고 잘 어우러지도록 볶아준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한다.

(바지락과 면에 간이 조금씩 있으니, 간을 한번 보시고 소금의 양을 조절해 주세요)

5. 그릇에 담아내고 파슬리를 조금 뿌려 장식한다.

6. 맛있게 먹는다.

7. 갓 구운 올리브빵을 면수에 찍어 먹는다.

8. 재료 준비 다 되고 스파게티 삶기 전에 2차 발효된 빵을 오븐에 구워주시면 거의 시간이 맞게 끝나서 바싹하고 따끈한 빵을 같이 드실 수 있어요.

토마토 스파게티보다는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냉이와 바지락을 넣은 파스타는 제 입맛에 딱인데요.

저는 냉이를 많이 데치지 않고, 냉이 뿌리가 살짝 씹히는 식감 정도로 했지만, 부드러운 잘 익은 채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데치는 시간을 늘려서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면을 조금 적게 삶았는데,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것이 후회될 정도였어요.

그나마 빵을 같이 먹어서 다행이었네요.

채소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이 겨울 꽁꽁 얼은 땅을 뚫고 자라는 냉이는 그만큼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냉이 드실 수 있는 시기가 지나기 전에 맛보시기를 강추드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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