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죽 한그릇( 전복 손질법) - 원기 회복 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전복죽을 드시고 싶다 하셔서 갑작스레 전복죽을 끓이게 되었어요.

전복은 단백질과 무기질은 많은 반면에, 지방은 적어서 소화 흡수에 좋고, 산모가 출산한 후에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라고 해요.

또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 혈당 감소, 납 배출 효과가 있고, 저지방이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식품이니, 노약자부터 허약체질, 산모, 다이어터, 어린이 등 모두에게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네요.

또한 시신경 피로에도 많은 효과가 있고 귀가 아프거나 울리는 증상에도 효능이 탁월하다고 하네요.

예로부터 전복 내장에는 전복 자체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있다고 전해오기는 하지만, 요즘은 내장에 대해서는 약간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나이 드신 분이 드실 거라 전복 내장도 깨끗하게 준비하여 썰어서 푸르스름한 전복죽을 끓여 보았어요.

이렇게 영양소가 풍부하다 하니 전복죽 한그릇 드시고 원기 회복하여 남은 겨울에 힘내어 보아요.

재료 전복 5마리, 굵은소금 1/2줌, 쌀 300ml, 당근 1개, 새송이 버섯 1개, 냉이 조금(선택), 참기름 2T, 소주 1T

1. 전복에 굵은소금을 반줌정도 뿌려준다.

2. 전복 껍데기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고 솔을 이용하여 옆면, 가장자리, 윗면을 모두 소금으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3. 옆면과 윗면을 닦은 후 전과 후에는 많은 차이가 난답니다.

3. 장갑을 낀 상태에서 전복 껍데기의 두께가 얇은 면이 아래로 오도록 하여 숟가락으로 힘을 주어 전복을 떼어 낸다.

껍질이 두꺼운(두툼) 면(위쪽)에 내장이 있으니 터트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떼어낸다.

그런 다음 가위로 전복 내장 부위를 조심히 잘라서 다른 그릇에 담고 깨끗이 씻어준다.

4. 전복 내장을 잘라낸 뒤, 뒷면에 볼록한 면이 보이는데, 그곳을 눌러 전복 이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준다.

(3번에서 사진 2번째 노란색 동그라미 된 부위에 이가 들어 있어요)

5. 내장과 전복 모두 깨끗하게 손질된 상태입니다.

6. 전복은 씹히는 식감을 원하시는 분은 조금 크게, 저는 치아가 약하신 어머니께서 드실 거라 작게 잘랐습니다.

내장도 작게 썰어준다.

7. 집에 있는 버섯과 당근을 작게 썰어 준비해준다.

8. 300ml의 쌀을 하룻밤 정도 불려서 블렌더에서 절반 크기로 잘라준다.

시간이 없으신 분은 햅쌀이니 1-2시간만 불리시고, 물을 조금 더 넉넉히 잡아 주세요.

9. 압력 밥솥에 참기름 2스푼을 넣어서 전복을 넣고, 비린내 제거를 위해 소주를 1스푼 정도 넣고 다글다글 볶아준다.

그런 다음 갈아 놓은 쌀을 넣고 같이 볶는다.

10. 소금으로 약간의 간을 하고 채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10. 1.8리터 정도의 물을 붓고 압력을 가한 뒤 추가 돌기 시작하면 2-3분 후에 불을 꺼준다.

압력이 빠지고 나서 되기와 간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신선한 초록색 느낌이 나도록 냉이를 조금 썰어 넣어, 약불에 끓이면서 익혀준다.(선택)

11. 그릇에 담아 따뜻할 때 먹는다.

전복죽은 전복 손질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죽 끓이는데도 압력밥솥을 이용하지 않으면 오래 동안 서서 저어주어야 하니 쉽지 않은 음식인 것 같아요.

그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한 그릇의 죽이 완성되니, 가장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이기도 하고 흡수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음식이기도 한가 봐요.

설 지나고 나면 금방 입춘 (2월 4일)이 다가오니, 움츠렸던 몸도 활짝 펴고, 기운 낼 수 있도록 전복죽 한 그릇 좋을 것 같아요.

전복 보관하는 팁은

살아있는 전복은 냉장실의 5℃ 정도에서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면 3일 정도는 살 수 있고, 겨울에는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해요.

냉동 보관하실 때는 전복살은 솔로 문질러 닦아서 소금물로 씻어서 보관하고, 내장은 익혀서 냉동 보관하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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