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눠 먹고 싶은 사람이 있어, 식빵을 이용하지 않고 발효시킨 도우로 마늘빵을 구워 보았어요.
마늘빵 구우면서, 잘 발효된 도우에 토핑한 마늘소스향이 온 집안에 퍼지니 너무 달콤해서 저의 일상이 너무나 평화로운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네요.
아직 새로 오븐을 사지 않아서 치즈는 조금 색이 갈색으로 나고, 빵은 아직 색이 조금 덜 나왔어요.
설 지나고 나서는 오븐을 새로 사야 하려나 봐요. (아예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해서...)
오븐 예열하면서 빵팬을 같이 예열해서 구웠더니, 다행히도 빵 바닥은 색상이 노릇하게 구워졌어요.
도우 색상이 약간 연해도, 맛과 향은 딱 상상했던 마늘빵이라서 감사히 먹었네요.
재료 도우 : 밀가루 중력분(강력분) 300g, 설탕 1T, 소금 1t, 드라이이스트 1t, 따뜻한 물 180ml, 녹인 버터 30g
마늘 토핑 : 마늘 1-2T, 설탕 2T, 녹인 버터 30g, 파슬리 가루 1/2t, 선택(모차렐라 치즈 조금, 체다치즈 1장)
1. 밀가루는 체에 치고, 따뜻한 물에 드라이이스트와, 설탕, 소금을 넣고 잘 녹여준다.
체친 밀가루, 이스트물을 섞어서 저어주고, 녹인 버터를 넣어 반죽해준 다음,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1시간 정도 발효시킨다.
2. 발효가 된 도우를 반으로 나누어 둥글게 굴려, 동그랗게 만들어 준다.
하나씩 손으로 조금씩 치대어주고, 밀대로 평평하게 밀어서, 종이 호일위에 올려준다.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20-30분 정도 2차 발효를 한다.
3. 전자레인지에 녹인 버터에 설탕 2T를 넣어 저으면서 녹여주고, 마늘, 파슬리 가루를 넣어 잘 섞어준다.
3. 칼이나 베이킹용 스크래퍼로 반죽을 떼어먹기 좋게 잘라준 뒤, 마늘 소스 토핑을 얹어준다.
취향에 따라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올려준다.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150도에 10분을 구워준다.
4. 치즈는 노릇노릇 구워졌는데, 빵이 덜 구워져서 빵 가운데에 포일을 씌워서 150도에 5분을 더 구워주었어요.
빵의 가장자리는 색상이 나도록 호일을 덮지 않았어요.
5. 성격 급한 누군가(저요)가 잘 익었는지 확인한다며 한 조각 떼먹었네요.
6. 맛있게 먹는다.
손으로 떼내어도 잘라져 있어서 잘 분리된답니다.
7. 빵 하나는 식혀서, 선물용으로 포장해 두었어요.
커피도 콧속으로 향이 확 오면 참을 수가 없듯이, 마늘빵도 버터향과 마늘향이 확 코끝으로 스쳐 들어오면 정말 유혹적이에요.
배고플 때 베이커리 옆을 지나가면 내부에서 나오는 빵 냄새에 취해 아무 생각 없이 빵을 막 고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요.
향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먹게 되는 마늘빵인 것 같아요.
오늘 마늘빵 색상이 조금 연한 부분은, '서투른 장인이 연장 탓한다'던데 저는 장인도 아니라서 오븐 탓을 조금 해야 할 듯한데요.
'모든 것은 장비빨이다'라는 말도 있으니 조금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할게요.
식빵으로 편하게 구운 바삭한 마늘빵도 맛있지만, 도우 위에 폭신하게 구운 마늘빵도 다른 느낌으로 맛있어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주말 간식으로 한번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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