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치킨 브랜드 중에서 고민 끝에 미쳐버린 파닭을 시켜보았어요.
순살 후라이드와 양념, 그리고 치즈볼 5개를 주문하였는데요.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주문 후 50분 정도 지난 뒤 배달이 되었어요.
미파닭 치킨 가게와 집이 조금 거리가 있긴 하고요.
포장된 뚜껑을 열어보니,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대파가 위에 올려져 있네요.
치즈볼 5개도 먹음직스러운 황금색으로 귀여운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어요.
배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인지 식지는 않았으나 따뜻한 상태이고, 갓 튀긴 듯한 느낌은 아니고요.
요렇게 하나의 박스 안에 콜라를 제외한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배달되었어요.
치즈볼은 따로 작은 노랑색 박스 안에 넣어져 있고 치킨무도 옆에 나란히, 후라이드 치킨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허니머스터드소스와 소금이 같이 들어 있어요.
치킨 위에 얹혀 있는 대파의 양은 많은 편이고, 치킨과 함께 먹기에 대파채가 조금만 더 가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대파가 워낙 빨리 숨이 죽는 편이라 이 정도의 두께도 괜찮긴 했어요.
파를 옆으로 걷어낸 뒤에 치킨을 보고 싶었는데, 옆으로 걷어낼 공간이 많지는 않아서, 위에 한두 개씩 감자튀김이 올려져 있고요.
후라이드와 양념 모두 튀김 베이스는 튀김가루를 이용하여 튀겨져 있는 듯하고요.
적당한 크기의 순살에 튀김옷을 입혀 맨질하게 튀겨진 상태예요.
위에 올려진 대파채에 의해, 뜨거운 김이 갇혀 바삭한 튀김이 아주 약간 눅눅해지긴 했어요.
먼저 치즈볼부터 먹어보니, 달달한 고소한 맛이 나고 그냥 베어 물었을 때는 치즈가 늘어나지는 않고요.
손으로 잡고 옆쪽으로 늘리니 사진에서처럼 치즈가 쭉 늘어나네요.
보통 치킨 시킬 때 배달되는 치즈볼과 맛, 크기, 향의 차이는 크게 없는 듯하고, 씹으면 쫄깃하니 치즈 식감이 느껴져요.
치즈볼 맛있어요, 맛없기가 힘든 메뉴이기도 하고요.
다음은 치즈볼의 약간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순살 양념치킨을 먹어보았는데, 대박 매워요.
저는 상당히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에 속하는 사람이라, 웬만해서는 맵다고 표현을 안 하는데요.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맵다는 느낌과 양념이 상당히 진하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먹으면서 콧물이 날 정도였고, 식사 안 하신 상태라면 밥과 같이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는 상당히 매운 것 같고, 후라이드 치킨이 아이들에게는 더 좋을 듯해요.
매운 양념이니까 매운 게 당연하겠지요, 콜라 한잔 마시고 후라이드 치킨 먹어보니 튀김옷이 두껍지는 않고 바싹했어요.
갓 튀겼을 때 먹을 수 있으면 훨씬 바싹한 상태로 맛있게 먹을 텐데, 그건 배달 치킨의 한계인 것 같고요.
후라이드 치킨은 소금에 찍어 먹지 않아도 될 정도이고, 대파채와 같이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요.
양념치킨은 대파채와 양념치킨 섞어두니, 대파채가 숨이 죽고 양념과 어우러졌더라고요.
치밥처럼 양념치킨을 밥반찬으로 먹고, 남은 양념에 밥 비벼서 맛있게 먹었어요.
매운 거 좋아하시고, 매운 양념 치킨 먹고 스트레스 확 날리실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매운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후라이드로 시켜 드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순살 후라이드 파닭과 매운 양념 파닭(콜라 1.25L 포함) 2만 원, 치즈볼 5개 5천원, 배달료 1천원 이렇게 결제했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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