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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곳

경주 구황반점 찐가성비 - 짜장면(2천원~), 탕수육(8천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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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작스레 방문하게 된 구황반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다른 볼일 때문에 지나가다, 영업 마감 15분 전에 전화드리고 방문하게 되었어요.

4시가 마감인데 4시까지 주문을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구황반점은 지금 위치하고 있는 자리가 아닌, 구 황남초등학교 사거리 쪽 슈퍼 옆에 있었거든요.

지나갈 때마다 구황 반점의 가격을 보면서, 믿기지 않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는데, 지금의 장소로 옮기면서 두 번째 방문하게 되었어요.

첫번째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친구들과 방문했었고, 이번이 두번째네요.

코로나가 워낙 심해서,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외출, 외식을 삼가하는 편인데  4시쯤이면 영업을 마칠 시간이라 손님들이 많지 않을 거라고 판단, 마침 또 지나가던 길이라 급하게 방문하게 되었어요.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보았어요.

짜장면은 2천원부터 4천원까지 소·중·대로 있어서, 중 3천원을 시키고, 탕수육은 미니 탕수육 8천원짜리를 주문했답니다.

 

 

짜장면
짜장면

 

지금은 경주 중·고등학교 옆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데, 제가 갔을 때 한 부부께서 다정히 식사하고 계셨어요.

 

구황반점
구황반점

 

밑에 사진을 보시면 딱 4시...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내부 사진
구황반점 내부

 

관엽 식물들과 스투키,  보석 금전수인 것 같은 식물들도 이쁘게 자리하고 있어요.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내부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

 

MBC 동네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었던 사진도 있고, 단무지나 소스는 두번째부터는 셀프로 가져다 드시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방송
방송사진

가격표에 보시면 짜장면 소자가 2천원인데, 거의 아이들이 먹을 정도의 양이라고 하셔서 중자로 주문하였고,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대자를 주문하시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메뉴판
메뉴판

선불로 먼저 계산하고, 조금 기다리니 짜장면이 나왔어요. 

윤기 자르르르한 비주얼, 맛있어 보이죠!

 

짜장면
짜장면
고추가루
고추가루 추가

잘 섞어서 한 입 먹어보니 역시 짜장면은 맛있어요.

달달하고 기름진 맛의 진짜 짜장면 맛이었어요.

저는 사실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좋아하는 편인데, 윤기가 흐르는 비주얼처럼 매끄럽고 저에겐 약간 간이 약한 느낌이었어요.

사실 저는 음식을 싱겁게 먹는 편은 아니고, 식사는 달달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좋아하실 것 같은 것이, 짜장면 특유의 달달한 소스 맛은 남녀노소 거부할 수가 없으니까요.

중자의 양은 보통 식사 양이 많지 않은 여성분들은 괜찮으실 것 같고, 남성분들은 대자를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듯해요.

 

자장면 한젓가락
짜장면 한젓가락

 

짜장면 한 젓가락 먹는 중에 나온 탕수육이에요.

소스가 색감이 너무 예쁘죠?

탕수육도 8천원이면 양이 적당한 것 같아요.

사실 중국 음식점에서 혼자 탕수육 시키면 다 먹지 못하니까, 먹고 싶어도 참는 경우가 있는데, 짜장면 소자로 주문하고 탕수육 미니 주문하시면 딱 1만원에 두 가지를 맛보실 수 있어요.

 

탕수육
탕수육

 

탕수육 한접시
탕수육 한접시

 

갓 튀긴 탕수육 한 점을 아무런 소스 없이 그냥 먹어보니, 약간의 찹쌀 탕수육 같은 식감에다 바싹하고 쫄깃하네요.

고기는 두껍지는 않은 보통 두께이고, 탕수육 반죽도 적당했어요.

 

탕수육 고기만
고기 한점

 

소스가 상당히 달달해서, 약간의 식초를 첨가하여 새콤 달달하게 만들어서 먹었어요.

 

식초 추가
식초 추가

 

소스에 콕 찍어서
소스에 콕 찍어서

 

저는 무조건 찍먹파라 사장님께 특별히 소스 따로 부탁드렸고(제 기억상으로 첫번째 방문했을 때는 딱 점심시간이라 소스 따로 내어주시지 못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소스에 찍고 고춧가루 간장에 같이 찍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부먹으로
부먹으로

 

소스를 고기에 붓는 것이 아닌, 소스에 고기를 담그는 식으로 부먹을 만들어 보았어요.

따끈한 소스에 담가진 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해서 좋았어요.

소스에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채소가 들어갔는데요, 당근, 목이버섯, 양파, 배추, 빨강과 노랑 파프리카가 들어 있어요.

찍먹과 부먹으로 탕수육을 순삭해 버렸어요.

 

 

커피 한잔
커피 한잔

 

다 먹고 나서 자판기 커피를 한잔 내리면서 보니, 사장님께서 10년 넘게 유니세프에 기부를 해오신 감사장이 자판기 위에 딱 놓여 있어서 한 컷 찍어 보았어요.

구황 반점 사장님(주방장님)께서는 사실 30년 넘게 기부를 실천해 오고 계신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물가가 비싼 시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짜장면 먹을 수 있게 해 주시고, 또 힘들게 버신 돈을 기부까지 하신다고 하니 제가 감사드리고 싶어요.

영업 마치고 병원 가신다고 하시던데, 건강하게 오래도록 일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가시는 길

전화 054-742-3670

주소 경북 경주시 원효로 239번지

영업시간 11시~16:00시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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