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가 되니 예전에 읽은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라서 한번 올려 보아요.
조금 오래된 책인데,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그레고리라는 아이로, 상당히 특이한(?), 재미있는 성격의 소유자예요.
보통의 영어 원서는 거의 그림은 없고, 깨알 같은 글씨만 빽빽한 편인데, 이 책은 나름 만화 느낌을 주는 삽화들이 제법 있어요.
wimpy(wimpish와 같은 뜻)라는 단어를 영영 사전에서 찾아보니 weak and seem to lack confidence or determination. 나약하고 자신감이나 투지가 부족해 보이는 그런 뜻으로 나오네요.
그런데 책을 읽어 보면 약간 말썽꾸러기 같은 느낌도 들어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되는데요.
New Year's Day
You know how you're supposed to come up with a list of "resoultions"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to try to make yourself a better person?
come up with : 어떤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떠올리다, 생각해 내다 라는 뜻으로 주로 쓰이는 표현인데, "따라잡다" , "내놓다", "제안하다", "알아내다"라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Well, the problem is, it's not easy for me to think of ways to improve myself, because I'm already pretty much one of the best people I know.
문제는 이미 자신은 꽤나 괜찮은 사람이라서, 어떻게 스스로를 더 개선시킬까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올해는 다른 사람들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우려고 애쓰는 것이 자신의 새해 결심이라고 해요.
그레고리는 꽤나 개구진 아이 같아요.
So this year my resoultion is to try and help OTHER people improve.
But the thing I'm finding out is that some people don't really appreciate it when you're trying to be helpful.
감자칩을 먹고 있는 엄마에게 좀 더 조용히 칩을 먹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충고를 하지요.
"I think you Should work on chewing your potato chips more quietly"
Mom said she was gonna start going to the gym today, but she spent the whole afternoon watching TV.
The only person in my family who didn't come up with a resolution is my older brother, Rodrick, and that's a pity because his list should be about a mile and a half long.
또 엄마가 오늘 체육관 가려고 해 놓고는 오후 내내 TV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그리고 새해 결심을 안 한 유일한 사람이 형인 로드릭인데, 형의 새해 결심 목록의 길이가 1.5마일 이상일 텐데 참 유감이라고... ㅎ
Anyway, I'm starting to wonder if I should just bag My resolution, too. It's a lot of work, and so far I haven't really made any progress.
혹시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백(bag)이 무언가를 그만두다, 단념하다는 뜻으로 쓰일 수 있는 거 아시나요?
이제까지 가족을 도와주려 해도 별 진척이 없고 일만 많다고 하면서, 이제 내 결심을 그만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bag my resolution이라고 말을 하거든요.
영영 사전에도 별로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은유적으로 쓰이는 표현 같은데, 일단은 bag안에 넣어 놓아야겠다는 뜻이 가능할까요?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나중에 가방에서 꺼내어 다시 시도해볼 수 있을 상황에서 쓰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she made a reall good point. She said, "Everyone can't be as perfect as You, Gregory."
엄마한테 감자칩을 너무 시끄럽게 먹지 말아야 한다고 수백 번이나 말하고 나니, 엄마가 이렇게 말해요.
"모두가 너처럼 완벽할 수는 없어, 그레고리 "라고 하니, 그녀가 핵심을 집어냈다고 하면서, 엄마 말이 맞다고 말하는 그레고리예요.
물론 만들어낸 캐릭터지만 꽤나 귀여운 아이죠. 그레고리는.
매해 새해 결심을 하게 되는데, 저는 그 순간마다 이 그레고리가 떠오르더라고요.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 접하게 된 인상 깊은 장면은 시간이 지나도 뇌리 속에 남아서 계속 떠오른다는 것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멋지고 기억할만한 좋은 순간들을 머릿속에 넣어두어야 하나 봐요.
무언가 하나의 단서를 만나면, 끈처럼 줄처럼 쭉 이어져서 줄줄이 사탕처럼 멋진 기억들이 딸려 나올 수 있도록...
새해에는 밝고 아름다운 일만 일어나시길 바래요.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요~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크리스마스 영화, 책으로 추천 (0) | 2021.12.18 |
---|---|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 you're beyond great. (0) | 2021.12.13 |
you're under the mistletoe. kiss her then.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 (0) | 2021.12.05 |
생각보다 많은 reading의 종류 (0) | 2021.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