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한 곳으로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흥무로 벚꽃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양쪽 도로에 드리워진 아름드리 벚꽃 나무가 하늘에서 맞닿아 벚꽃 터널이 만들어지는 곳인데요.
어쩌면 이번 주말 다음 주 초가 벚꽃이 만개하는 절정기가 아닐까 해요.
흐린 날씨 때문인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늦은 편이긴 한데, 기다림 때문인지 더 반갑기도 하네요.
몽글몽글한 벚꽃송이를 보노라면 마음이 왜 이리 아린지, 뭔가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들어요.
밝고 환하고 화사한 벚꽃송이가 너무 아름다워서 눈이 시리고 마음이 아린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너무 반가운데 '한여름밤의 꿈'처럼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리는 봄날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름드리나무가 워낙 커서 벚꽃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드리워지는 모습에 더 마음이 끌리는데요.
봄날의 따스함, 봄바람, 강, 푸른 하늘, 봄햇살 함께 느끼면서 주변을 밝히는 환한 벚꽃 가로수길 함께 걸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하신 모든 분들의 아름다운 나날을 기원하며 '꽃길만 걷자'로 제목을 정해 보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벚꽃 나들이객과 자동차로 도로가 주차장처럼 바뀌기도 하고요.
상춘객 없는 벚꽃 사진을 찍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요.
자동차가 오지 않는 아주 잠깐의 순간에, 도로 한가운데서 찍은 벚꽃 터널 사진입니다.
서천 둔치를 마주하며 드리워진 벚꽃 가지들.
이렇게 예쁜 벚꽃 터널 사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벚꽃송이로 뒤덮여 하늘이 보이지 않으려 하네요.
강변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벚꽃가지들이 머리 위로 드리워져 있어요.
하늘, 구름, 강, 벚꽃이 있는 풍경입니다.
일렬로 늘어서 있는 벚꽃 가로수들이 발걸음을 붙잡고 눈길을 사로잡고 마음을 빼앗네요.
흥무로 벚꽃길 구경하고 김유신 장군묘까지 올라갔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되돌아 나왔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터미널 앞 서천둔치에 자동차를 주차하시고 도보로 서천교를 건너가시면 흥무로로 이동하시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어요.
대릉원 돌담길과 대릉원 안 미추왕릉 벚꽃 구경도 함께 하려고 했지만, 주차난으로 차에서 몇 컷 찍어 보았어요.
코로나로 인해 몇 해 동안 벚꽃 나들이를 제대로 못해서인지, 올해는 벚꽃이 더 아름다워 보이네요.
흥무로 벚꽃 터널 온라인으로 감상하시면서, 봄날이 주는 아름다움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지치고 힘들게 했던 코로나도 끝나면, 앞날에 '꽃길'만 가득할 것 같아요.
모두 함께 '꽃길'만 걸었으면 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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