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소를 참 좋아하는데, 동시에 여러 가지 많은 양의 채소가 있으면,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시금치 씻어서 냉장 보관하고 있었는데, 좀처럼 반찬으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네요.
조금 더 있으면 물러서 버려야 할 것 같아, 삼겹살과 시금치를 넣어 한 그릇 음식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삼겹살 시금치 덮밥은 안 먹고 있는 시금치 정리용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기름이 많이 붙어 있는 삼겹살 부위라 청양고추와 페페론치노를 동시에 사용해서 조금 맵게 만들었어요.
혹시 삼겹살 지방이 부담스러우시면 삼겹살 먼저 구워서 기름은 조금 버리고, 대파 넣어서 파 기름 내어 만드셔도 좋은데, 시금치가 많은 양이라 지금처럼 해도 괜찮긴 했어요.
오늘은 풍부한 지방의 기름진 맛이 끌려서 그냥 만들었는데, 한 입 먹으니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그릇 음식으로 만드니 생각보다 잘 먹게 되네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시금치나, 버섯, 미나리 등 여러 가지 채소로, 고기도 앞다리살, 소고기 등으로 응용해서 만드셔도 좋을 것 같고요.
재료 시금치 220g, 삼겹살 300g, 대파 1대, 양파 1개, 쪽파(장식용), 페페론치노 5알, 건 홍고추(선택), 청양고추 4개
양념장 : 간 마늘 1조각, 진간장 2T, 고춧가루 2T, 매실청 1/2T, 올리고당 1T, 소주 1T(맛술), 굴소스 2T, 깨소금 1T, 물 3T-4T, 소금 1꼬집(선택)
1. 양파, 대파, 쪽파, 시금치 등의 채소를 씻어서 준비한다.
(대파, 쪽파와 시금치의 신선함이 대비되네요.)
2. 간 마늘, 진간장, 굴소스, 고추가루를 넣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3. 매실청, 올리고당, 깨소금, 소주, 물을 넣어 섞어둔다.
4. 대파는 길게 채썰거나, 둥글게 썰어주고, 양파도 적당한 두께로 채 썰어준다.
예열된 팬에 삼겹살을 올리고, 대파를 넣어서 파 기름을 내면서 고기를 익혀준다.
삼겹살 밑면이 익으면 뒤집어 주고, 양파와 페페론치노도 함께 넣어 준다.
5. 고기가 익으면 만들어준 양념을 부어, 삼겹살에 양념이 배여 들도록 천천히 졸이듯한다.
건홍고추와 청양고추(선택)를 넣고, 잘 섞어준다.
6. 씻어둔 시금치를 양념된 삼겹살 위에 올리고, 삼겹살과 잘 섞어서 시금치가 익으면서 간이 배이도록 한다.
덮밥으로 먹을 것이라 간이 약하면 1꼬집 정도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준다.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이 있어 따로 참기름은 넣지 않았으나, 취향에 맞춰 조금 넣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7. 삼겹살 시금치 덮밥을 그릇에 담고, 쪽파 썰어 둔 것과 통깨로 장식해 준다.
8. 맛있게 먹는다.
다른 반찬 꺼내지 않아도 고기와 채소가 한 그릇에 다 들어 있고, 매콤한 맛으로 입맛이 살아나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보관 중이던 시금치를 다 먹어버렸다는 홀가분함이, 그리고 의외로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냉장고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채소와 식재료들 정리하는 차원에서 만들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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