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 윗시장(성동시장)에 위치한 서울 찹쌀 순대(소문난 서울 순대)가 양도 푸짐하고 쫀득한 찹쌀 순대로 유명한데요.
연세 있으신 어르신께서 나오셔서 숭덩숭덩 큼직하게 썰어주시는 넉넉한 인심으로 경주시민들, 관광객들, 시장 근처 학생들이 끊임없이 방문하여 사가는 곳이랍니다.
어르신께서 몸이 좋지 않아 못 나오시는 날들도 있으니, 미리 전화하셔서 확인하시고 들러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1인분 5천원 정도의 양이면 3~4인은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순대 좋아하는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는 저희 집은 1인분 사면 서너 번에 나누어 먹어야 할 양이지요.
따뜻할 때 실컷 먹고, 남은 순대로 순대 볶음을 해보았어요.
집에 있는 채소와 양념만으로 한 끼 뚝딱 먹기에 좋고, 매콤한 양념과 향긋한 깻잎채를 곁들여 순대 냄새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마침 들깨 가루가 없어서 그냥 볶았는데, 들깻가루 있으면 취향에 따라 양념장에 1스푼 정도 넣으면 고소하고 냄새도 잡을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재료 양념장 : 진간장 1T, 맛간장 1T, 고춧가루 1T, 고추장 1T, 청주 2T, 설탕 1t, 참기름 1t, 다진 마늘 1T
순대 300g - 350g, 양파 1개, 적양파 1개, 깻잎 20장 정도, 마늘 다진 것 1T, 청양고추 2-3개(선택), 대파 1-2대,
오일, 참기름, 깨소금
1. 분량의 재료들을 넣고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둔다.
2. 집에 있는 채소와 순대를 준비해 준다.
마늘은 다져주고, 대파의 하얀 아랫부분 위주로 송송 썰어준다.
양파와 청양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채 썰어주고, 깻잎은 10장 정도 넓고 큼지막하게 썰어서 준비해 둔다.
3. 오일을 두른 팬에 마늘과 대파를 볶다가 마늘이 가장자리부터 익으면, 양념장을 넣고 중 약불에 1-2분 볶아서 그릇에 담아둔다.
4. 양념장을 볶은 팬에 약간의 오일을 추가하고 양파, 청양고추를 넣어 살짝 볶다가 순대를 넣어서 같이 볶는다.
(순대가 차가운 경우 채소와 함께 볶고, 따뜻할 경우에는 조금 나중에 넣으면 순대가 터지지 않게 볶을 수 있더라고요.)
5. 순대위에 깻잎을 올려서 잠시 두었다가 양념장을 넣으면서 간과 매운 정도를 취향에 맞게 양념장의 양을 조절해준다.
썰어둔 대파와 깨소금을 한 스푼 올려서 섞어준다.
6.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 스푼 골고루 섞어서 순대 볶음을 완성한다.
7. 남은 5-10장 분량의 깻잎을 채 썰어 올려 함께 먹는다.
양념장을 만들어 그냥 쓰기보다는, 마늘과 파향이 나는 기름에 한번 더 볶아서 사용하면 진하고 감칠맛이 나더라고요.
저는 간이 조금 센 편이라 준비한 양념장을 모두 넣었는데,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양념장 넣을 때 양을 조절하시거나 채소를 추가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향긋한 깻잎채와 함께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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