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운 여름이네요.
이번해에는 꼭 샤인 머스켓으로 빙수를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실천에 옮겨 보았어요.
샤인 머스켓 빙수 사진들이 청량하고 시원 아삭 달달해 보여 너무 맛나 보이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성공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맛은 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네요.
제 생각대로 만든 빙수인지라, 다 만들고 나니 샤인 머스켓 당졸임은 만들지 않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열이 가해지면서 샤인 머스켓 원래의 청포도 색감이 아닌, 누르스름한 당졸임 색감이 이질감이 생기더라고요.
오직 우유와 샤인 머스켓 포도 2가지만 이용하여 만들다 보니...
당졸임 대신 연유를 이용하고, 포도알을 썰어서 우유얼음 사이에나 바닥에 충분히 넣어 주는 편이 더 좋을 것 같고, 또한 뽀얀 우유 얼음을 원하시면 아주 소량의 샤인 머스켓을 갈아 섞어 얼려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샤인 머스켓이 청포도이기는 하나 아래의 사진 가운데처럼 노란색과 연두색이 섞인 듯한 색감이 나면 잘 익어 머스켓 향도 진하고 당도가 높고 껍질도 얇고, 연녹색은 당도가 조금 부족한 편이랍니다.
재료 샤인 머스켓 포도 원하는 만큼, 우유 , 설탕 2T
1. 깨끗이 씻은 포도알과 우유를 넣어 믹서에 갈아준다.
밀폐용 팩에 넣은 다음 냉동실에서 얼려준다.(생각보다 얼음이 빨리 얼지 않아 하룻밤 정도 얼려 주었습니다.)
2. 포도알만 따로 갈아준다.
3. 2의 포도주스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약불로 끓이다가, 설탕을 1-2스푼(취향에 따라) 가미하여 졸여준다.
끓는 중간에 거품은 걷어내고, 잼과 주스의 중간 정도(연유 농도)의 점성으로 졸여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한다.
4. 장식으로 사용할 차가운 포도를 꺼내어 반으로 잘라 준다.
5. 취향에 따라 1/8등분으로 썰어서 준비해 준다.
6. 우유를 밀폐용 팩에 넣어 충분히 얼린 다음, 블렌더에 넣어 갈아준다. (혹은 방망이를 이용하여 부셔 주어도 될 것 같아요)
7. 차가운 그릇과 컵에 썰어 준 포도를 원하는 만큼 넣는다.
8. 반으로 자른 포도를 용기의 옆면으로 빙 둘러주고, 갈아 놓은 우유를 가운데 올려준다.
당졸임을 1-2스푼 올려준 다음, 자른 포도알을 토핑 해준다.
9. 차가운 포도알을 빙수 그릇의 맨 위쪽에 원하는 만큼 올려 완성해준다.
10. 유리컵 빙수도 같은 과정으로 자른 포도(바닥), 우유 얼음, 포도 당졸임, 잘게 썬 포도, 포도알을 차례대로 올려주었어요.
이렇게 샤인 머스켓 빙수를 완성해 보았어요.
더운 날씨에 우유 얼음이 순식간에 녹아 거의 보이지 않고 포도알만 가득하네요.
시원하게 한 숟가락 먹어 보았어요.
빙수 그릇에 비해 포도알을 너무 많이 올려, 먹기에 불편해서 따로 포도알을 덜어내고 먹었답니다.
큰 빙수 그릇에 만들면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 작은 그릇을 이용했는데, 먹기는 힘들더라고요.
샤인 머스켓이 워낙 과육이 풍부하고 망고향이 나는 데다, 아삭한 식감에, 청량한 시원함을 주는 포도라 맛나게 먹었는데, 아직은 포도껍질이 약간 씹히는 느낌이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포도도 빙수 그릇도 차가운 상태(냉장 보관)에서 꺼내었는데도, 더운 날씨에 우유 얼음이 너무 빨리 녹아 아쉬웠는데요.
처음 만든 샤인 머스켓 빙수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빙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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