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 달콤 자두잼(산딸기 첨가)

 

안녕하세요.

자두가 복불복이라 어떤 것은 달고 어떤 것은 아무 맛이 안 나네요.

새콤하기라도 하면 먹으면 되는데, 아예 아무 맛이 안 나는 것은 먹기가 힘들어서 자두잼을 만들었답니다.

과일을 신선하게 먹으면 가장 좋을 텐데, 과일값도 비싼데 맛이 없으면 버리기가 아까워 올해는 자꾸 잼을 만들게 되네요.

원래는 산딸기를 넣을 계획은 아니었는데, 다 못 먹고 얼려둔 산딸기가 생각나서 중간에 넣었더니, 붉은 색감의 자두잼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새콤한 맛이 가미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자두

 

재료   자두 20개 정도(간 자두 500ml), 설탕 200g - 250g, 산딸기(냉동) 100g 정도, 레몬즙 2T, 전분물 2T(선택)

 

1. 자두를 블렌더에 넣어 과육이 보일 정도로 갈아준다. 

 

씻어서 갈아주기

 

2. 간 자두를 냄비에 넣고 (중)약불에 끓이다가 과육이 익으면, 분량의 설탕을 넣고 계속 저으면서 졸여준다.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중간중간국자로 걷어내 준다.

   설탕의 양은 과일과 1대 1로 넣는다고 하는데, 1대 0.8, 0.7 원하는 당도에 맞추어 넣어주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너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 과일 1대 설탕 0.5 정도의 비율로 넣어 주었습니다. 

   중간에 생각나서 산딸기를 넣고 주걱으로 으깨면서 같이 졸여 주었어요.

   

설탕, 산딸기 첨가

 

3. 옆에 계속 서서 저을 때는 전기레인지 3-5단 정도의 불을 이용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1단 정도로 천천히 졸이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한 번씩 저어 주었어요.

   더운 여름에 불 옆에 서 있기 힘들 경우, 전분 2-3스푼 정도를 물에 풀어 준 다음, 불을 끄고 빨리 섞어준 후 다시 졸여준다.

   전분물을 넣은 후에는 더 빨리 잼이 응고된답니다. 

 

시간 경과에 따른 색감 차이

 

4. 자두잼의 농도는 차가운 물에 잼을 한 두 방울 떨어트려, 잼이 물에 퍼지지 않고 뭉쳐 있는 정도를 확인하여 준다.

    열 때문에 잼의 농도를 정확하게 맞추기 어려워, 과도하게 잼이 졸여질 수 있으니 차가운 물로 테스트한 후 조금 묽다 싶을 때까지 졸여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다른 일하면서 잼을 만들어 정확하게 소요된 시간을 재지 못했어요.)

 

농도 테스트(시간에 따른 변화)

 

5. 알맞은 농도가 되면 레몬즙 1-2스푼을 넣어 잘 저어준 다음, 자두잼을 완성한다.

 

레몬즙 첨가

 

구워 놓은 식빵에 자두 산딸기잼을 발라 먹어 보았어요.

 

완성한 자두잼

 

빵에 바른 자두잼의 색감과 농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식빵에 잼 발라 먹기

 

 

자두잼의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 빨리 먹을 것 같아 바르기 쉽게 농도를 살짝 묽게 하였는데요.

오래 보관하실 분들은 설탕 양을 늘리고, 농도를 더 되직하게 만들어 주시면 두고두고 드시기에 좋을 것 같아요.

설탕 양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달지 않게 느껴지는데도, 당도 측정기로 재어보니 35 - 40 브릭스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자두뿐만 아니라 복숭아, 토마토 등으로도 잼을 만들어 먹는 편인데, 한 가지 잼만 있어도 버터, 크림치즈 등과 식빵에 발라 먹으면 더 맛난 거 같아요.

입맛이 없으면 밥을 잘 안 먹고, 빵을 더 많이 먹게 되는 단점은 있어요. ㅎ

산딸기가 들어가 더 새콤한 자두잼 한 동안 잘 먹을 듯합니다.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