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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반찬 : 짭조름한 깻잎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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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트에서 구매한 묶음 깻잎이 아니라서, 가지런하게 챙겨지지 않은 많은 양의 깻잎을 얻어 왔는데요.

씻어 가지런히 챙겨도 되지만, 약간의 귀차니즘과 예전에 바쁘신 어머니께서 양념장에 졸여 주신 부피가 작아진 깻잎 조림이 먹고 싶어서 그냥 졸여 보았답니다.

사실 깻잎은 어떻게 졸여도 수분이 빠지면서 질겨지기 마련인데, 조금이라도 덜 질긴 깻잎 조림을 만들어 보려고 한 단계를 추가해 보았어요.

깨끗하게 씻은 깻잎을 궁중팬에 넣고 뒤집어가며 살짝 익혀주고, 양념장을 따로 졸여서 대충 섞듯이 만들어 보았는데요.

살짝 익혀준 깻잎에 양념장이 스며드니, 수분은 나오게 되어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한 듯해요.

질기지 않은 깻잎 조림을 먹으려면, 깻잎을 끓인 물에  충분히 데친 후 한번 헹궈 준 다음, 졸여 식힌 양념장에  버무려서 먹어야 할까 봐요.

물에 데치면서 수용성 비타민 등이 파괴될 것 같아 한 번도 시도하지는 않았었거든요.

깻잎을 기름에 볶은 다음 양념장에 졸이는 방법은 맛은 있어도 부드럽지 않고 더 질겨지더라고요.

 

그래도 대량의 깻잎을 반찬통 하나로 줄여 짭조름한 밥반찬으로 드시기에는 괜찮은 레시피인 것 같아 올려 보아요.

 

깻잎조림
밥 한그릇과 깻잎조림

 

 

재료 : 깻잎 10묶음 이상(양이 정확하지 않음), 마늘, 20알,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양파 1개, 적양파 1개, 참기름 1T

양념장 : 진간장 4T, 액젓 1T, 매실액 1T, 물엿 1T, 간 마늘 1.5T, 홍고추, 청양고추 다진 것 2-3T, 다진 양파( 작은 것 ) 1개, 통깨 1T, 깨소금 0.5T

 

 

1. 깻잎과 채소들을 준비한 다음, 마늘, 홍고추, 청양고추, 양파는 작게 썰어서 준비하고 적양파는 채 썰어 준다. 

 

깻잎과 채소 준비
깻잎과 채소 준비

 

2. 분량의 양념장 소스를 넣어 잘 섞어준 다음, 다진 마늘과 고추, 양파를 넣어준다.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만들기

 

3. 냄비나 궁중팬에 소량의 물(3-4스푼)을 넣어 가열한 다음, 깻잎을 넣어 살짝 익혀서 보울에 담아 식혀준다.

 

깻잎 데치기
깻잎 데치기

 

4. 오일을 두른 팬에 편으로 썬 마늘을 넣어 가장자리가 살짝 익으면,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고 1-2스푼 정도의 물로 그릇에  남은 양념장을 깨끗하게 넣어준다.

   약불에 양념장을 서서히 졸이다가 자작해지면 참기름을 한 스푼 넣어준다.

 

양념장 졸이기
양념장 졸이기

 

5. 양념장에 적양파를 넣어 몇 번 저어준 다음, 식혀둔 깻잎의 물기를 짜서 넣어준다.

    잠시 불을 꺼 두고 깻잎과 양념장이 골고루 어우러지도록 섞어준 다음, 간을 보고 참기름, 깨소금 등을 취향에 맞게 추가한다.

    다시 불을 켠 다음, 센 불에 휘리릭 볶듯이 하여 양념장이 깻잎에 스며들도록 한다.

   

 

양념장에 데친 깻잎 넣기
양념장에 데친 깻잎 넣어 졸이기

 

6. 짭조름한 깻잎 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깻잎 조림 완성
깻잎 조림

 

금방 한 냄비밥에 다른 반찬 없이, 깻잎 하나씩 올려 먹으니 밥 한 그릇 뚝딱 먹기는 했는데요.

자작한 국물이 있어 촉촉하고 신선한 마늘, 고추, 양파 등의 채소가 들어가 맛은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음에는 진미채처럼, 아예 기름에 볶아 수분 없는 쫄깃한(?) 깻잎 조림을 만들어 보아야겠어요.

부드러운 깻잎 조림을 먹을 수 없다면, 기름에 볶아 풍성한 맛이 나는 깻잎 조림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ㅋ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본 깻잎 조림으로 일주일 밑반찬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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