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배추 25포기(작은 거)
소금 절이는 용
소
고추 6근, 갈치 간 거, 굴, 매운 고추 간 것
간 마늘, 간 생강, 청각, 새우젓, 멸치젓, 멸치육수(멸치, 다시마, 양파, 북어 우린 물), 설탕, 찹쌀풀, 매실진액,
깨소금, 통깨, 미원(아주 조금)
소설(11/22)부터 춥다는 뉴스에 어머니가 김장을 서두르셔서 조금 이른 김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배추가 비싸서 금추라고 하던데요.
배추에 무름병이 와서 수확할 배추가 상당히 감소한 것 같습니다.
저희도 약간의 배추를 심었으나, 약을 하지 않은 데다, 속이 실하지 않아서 실중량은 얼마 되지 않네요.ㅜ
작은 양이지만, 따로 더 사지 않고 김장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네요.
추우면 배추가 얼 수도 있으니, 빨리 뽑아서 하루 정도 실온에 놓아둡니다.
배추를 밭에서 수확 후 바로 소금에 절이려고 하면 배추 부스러기가 너무 많이 생겨서, 손실이 많잖아요.
너무 싱싱한 상태의 배추 그대로 김장을 하지 않고, 수확 후 1-2일 정도 실온에 쌓아놓았다가 절이면 배추에 약간의 수분 손실이 생기면서, 배추가 풀이 죽게 되어 이런 점을 막을 수 있답니다.
도시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미 며칠 후에 배추를 사시게 되니, 이런 점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이미 배추 절여서 씻어 헹구고, 소쿠리에 받쳐 놓으셨네요.
각종 양념도 미리 섞어서 어우러지면 더 맛난 것 같아요.
무채 썰고, 김장 김치 사이에 넣으면 시원한 맛이 우러나도록 무도 큼직하게 썰어서 절여 놓았어요.
각종 양념 하룻밤 재어놓았다가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무와 굴을 양념에 버무려 놓았어요.
이제 고무장갑 끼고 본격적으로 배추에 양념 버무리고, 소를 넣고 잘 싸서 김치통에 넣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김장할 때 한 잎씩 떼어먹는 김치는 정말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데 나중에 물을 또 엄청 먹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어요.
위에 푸른 배춧잎으로 잘 덮어주면, 공기와 맞닿지 않아서 싱싱함이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배추 씻을 때, 떨어진 배춧잎 물기를 잘 빼서, 양념 대충 버무려서 김치 위에 잘 펴서 올려주었어요.
일주일 전에 미리 담궈 놓으신 동치미는 심심하니 벌써 맛이 제법 들어서 수육 삶아서 같이 먹으니 더 맛있네요.
김장 김치 할 때 가장 많은 양념을 넣고, 신경 써서 하니 일 년 동안 맛난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수육 삶아서 굴이랑 같이 먹을 시간이네요.
햅쌀밥에 김치, 굴, 수육 같이 올려서 먹으면 한 그릇으로는 절대 멈출 수 없지요.
일찍 하고 나니 날씨가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져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양념은 어머니가 미리 준비해서 같이 넣었는데, 생각나는 대로만 적어보았어요.
다른 양념이 더 들어갔을 수도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맛있는 김장 하셔서 햅쌀밥이랑 같이 드시면, 정말 따뜻하고 행복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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