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구워 먹으려고 팥을 넉넉히 삶아서 졸여 놓은 게 있어서, 먹음직해 보이는 고구마 넣은 팥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나눠 먹고 싶어서 조금 크게 구워 보았는데, 추수한 뒤의 시골처럼 더 풍성해 보이네요.
재료를 듬뿍 넣고 구워서 부드럽고, 고구마가 밤고구마라 밤빵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재료
밀가루 350g
소금 6g
설탕 25g
이스트 6g
무염버터 20g
오일 15g
미지근한 물 220g
계란물 조금
시나몬 가루 조금
팥앙금 500g(조절 가능)
익힌 고구마 200-300g(조절 가능)
1. 팥을 삶아서 줄여 줍니다.
하룻밤 내내 불린 팥을 물을 넉넉히 붓고 삶아서, 소금 간하고 설탕을 넣어서 으깨면서 졸여 주었어요.(붕어빵 만들기 편에 나옵니다.)
2. 졸인 팥은 옆에 식혀 두고, 미지근한 물에 이스트와 설탕과 소금을 넣고 저어서 10분 정도 둡니다.
(저는 발효하여 다른 빵과 같이 구우려고 이스트 물의 양이 조금 많습니다.)
그 사이 밀가루를 2번 체처 주었어요.
3. 이스트 물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합니다.
반죽이 어느 정도 되면 오일을 넣고 반죽 1-2분 하다가
녹인 버터를 넣고 10분 정도 반죽한 뒤,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발효를 해주었어요.
1차 발효되는 사이 다른 일이 있어서, 천천히 발효하여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4. 빵틀에 오일을 발라두고, 익힌 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둡니다.
1차 발표가 끝난 반죽을 밀대로 최대한 넓게 밀어줍니다.
5. 평평하게 민 반죽에 팥앙금을 넓게 펴서 올려주고, 고구마를 위에 올려줍니다.
6. 반죽을 돌돌 말아서, 평평하게 만들어 3 등분하여, 머리 땋듯이 땋아주었어요.
7. 빵틀에 넣고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1시간 정도 2차 발효를 합니다.
적당한 크기의 빵틀이 없어, 조금 큰 크기의 빵틀에 구웠습니다.
발효가 끝난 반죽에 남은 고구마를 올려주고, 계란물을 바른 후 시나몬 가루를 뿌려줍니다.(사진이 없네요)
180도에 25분, 포일 덮어서 20분을 구워줍니다.
(오븐 사양이 다르므로 시간을 가감하셔서 갈색의 먹음직스러운 색상으로 구워주시면 되어요)
8. 뜨거운 김만 빼고 따뜻할 때 먹어도 좋고, 하룻밤 있다가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어도 좋아요.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많이 넣어서 만든 고구마 넣은 팥빵
하룻밤 자고 나서 아침에 커피 한잔과 먹으니, 부드럽고 촉촉하니 많이 달지 않아 아침에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고구마가 워낙 달아서 당을 가미하지 않아도, 적당히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서 더 좋습니다.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고구마 팥빵 만들어 드셔 보시면, '만들기를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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