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서 김장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배추를 살짝 절여, 겉절이처럼 금방 양념 버무려서
햅쌀밥에 먹다 보니 또 삼겹살 생각이 나서, 육식맨님의 레시피대로 바삭한 오븐구이 돼지고기 삼겹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름기 쏙 빠진 삼겹살에 겉껍질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완전 대박이네요.
재료도 삼겹살(오겹살), 후추, 소금만 있으면 되니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다른 향신료 추가하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삼겹살 1kg을 찬물에 2시간에 정도 담가주었다가, 꺼내어 물기를 제거하고, 칼집을 1cm 정도 간격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사실 삼겹살 끝에 지방층이 좀 있어야 육식맨님 레시피처럼 되는데, 이 고기는 지방이 제거되어 있어서, 깊이 칼집을 넣진 못했어요.
겉껍질층의 지방에는 가는소금(확대 컷이라 커 보이지만 사실은 크지 않은 알갱이입니다)만 바르고, 다른 부분에는 후추와 소금만 바르시길래 저도 그렇게 했네요.
오븐 트레이 위에 철망을 깔고 그 위에서 겉껍질이 위로 오도록 하여 2kg을 120도에 70분을 구우시던데, 저는 1kg이라 120도에 50분을 설정하여 구웠습니다.
삼겹살이 구워지는 동안 배추 절인 것을 꺼내어 양념에 버무려 주었어요.
김장 김치도 맛있지만, 갓 양념에 버무린 김치는 찐 밥도둑이지요.
오븐이 달라서인지 50분의 시간으로는 노릇한 색감도 바삭한 질감도 나지 않네요.
젓가락 테스트를 해보니 속까지 다 익은 것 같아, 온도를 200도로 설정 20분간 더 구워주었어요.
오븐에서 꺼내어 트레이에 있는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을 팬에 넣고, 다시 한번 지방 부위를 구워줍니다.
10분 정도라고 하셨지만, 지방이 없는 삼겹살이라 5분 정도만 구웠습니다.
기름은 버리고, 칼집 넣은 두께대로 썰어서 따뜻한 상태로 먹고 싶어, 다시 팬에 담았습니다.
일단 비주얼이 너무 먹음직스럽고, 속도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네요.
밥 한 그릇이랑 김치, 바삭한 삼겹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어요.
기름은 쏙 빠지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냄새 없는 삼겹살 강추합니다.
오늘도 감사히 먹었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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