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태를 1마리 얻어 놔두었다, 갑자기 매콤한 황태강정처럼 먹고 싶어 한번 만들어 보았는데요.
예전에 치킨 강정 파는 집 앞을 지나가다 일종의 문화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양념장을 졸이고 있는데, 다른 양념은 그저 거들 뿐이고 물엿이 거의 80% 이상이었어요.
저렇게 해야 맛있는 강정이 만들어지나 보다 했었어요.
하지만 집에서 할 때는 언제나 칼로리의 위협에 굴복을 하고, 적당히 타협을 하니 치킨 강정의 맛이 나지 않나 봐요.
저는 밥반찬이 너무 달달한 걸 좋아하지 않아, 약간의 타협을 했답니다. ㅋ
짭쪼름하고 매콤해서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그만이고, 술안주로도 딱인 황태요리가 만들어졌네요.
1인 1마리 해도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
황태 1마리(작아요)
오일 적당량, 감자 전분(튀김 가루) 적당량 육수 적당량
양념장
간장 3T, 물엿 4T, 맛술 1T, 참기름 1T, 다진 마늘 1/2T, 다진 파 1T, 가는 고추 가루 1/2T,
매운 고추(다진 거나 말린 거) 1T, 통깨 적당량
1. 황태를 꺼내어 가시와 껍질 등을 대충 제거하고, 반으로 잘라 육수를 촉촉해질 만큼만 부어 5분 정도 불려주었어요.
2. 불린 황태의 남은 가시와 뼈를 제거한 다음, 겉이 바삭하도록 전분 가루(없으면 튀김가루)를 묻혀 준다.
3.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바삭하게 지저 주었어요.
노릇노릇 색이 나면 식혀서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옆에 둔다.
4. 황태가 구워지는 동안 , 분량의 양념장을 섞어둔다.
5. 양념장을 팬에 부어 바글바글 끓여 준다.
6. 저는 매운 것을 좋아하여, 청양고추와 말린 고추를 따로 준비하여 더 넣어 주고, 예쁜 색상을 위해 다진 파의 반은
나중에 넣어 주었어요
졸아진 양념장에 잘라진 황태를 넣어 섞어준다.
한입 크기여서 먹기도 편하고, 가시와 뼈를 모두 발라내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네요.
양이 많지 않아, 한번 먹기에도 부족한 것 같아요.
밥 한 숟가락에 고기 얹듯이, 황태 강정 얹어서 먹으니 천천히 올라오는 매콤함에 끌려, 끊임없이 손이 가네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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