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샤인 포도밭에 석회고토를 뿌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고토가 들어간 석회는 칼슘이 풍부하여 산성의 토양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후에, 석회고토를 뿌리고 남은 비료포대를 이용하여, 내년에 포도밭에 사용할 퇴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발효 숙성시켜서 사용하면 토양의 질(땅심 증진)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재료가 여러 가지 필요하지만, 화학비료보다는 퇴비를 하는 것이 샤인 포도밭에는 좋다고 하니 앞으로도 계속해 보려고 합니다.
재료는 잡초나 배추 등의 식물, 미강이나 유박 등의 유기물, 발효균, 깻묵, EM, 원두커피 찌꺼기, 게껍질, 과일 껍질, 계란 껍데기, 물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깻묵 3덩이에 물을 충분히 부어 불려서 준비해 두었습니다.
석회고토를 뿌리고 나온 비료포대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알갱이 형태의 석회를 먼저 뿌려주었습니다.
땅의 성질은 빨리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미리 준비하여서 충분히 흡수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은 김장철이라 배추 부스러기와, 벌레 먹은 바깥 껍질이 많이 나오니, 그것을 이용하여 퇴비를 만들려고 합니다.
김장을 하고 난 뒤에 배추 겉껍질과, 당근 윗줄기, 잡초 등의 풀을 비료포대의 80% 정도 담아주었습니다.
원두커피 찌꺼기에도 영양(질소, 인)이 있어 같이 넣어주고, 미강을 총 2리터 정도를 넣어주었습니다.
미강은 잡초 위에 한번, 게껍질 , 과일 껍질, 깻묵 위에 남은 양을 넣었습니다.
그 위에 EM 미생물을 조금씩 9포대에 골고루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혼합균(유산균+효모균)을 500g씩 넣어주고, 물을 1리터씩 부어주었습니다.
잘 누르고 난 뒤, 노끈으로 잘 묶어 밀봉을 해주었습니다.
따뜻한 계절에는 6개월 정도면 퇴비로 사용이 가능하고 추운 계절에는 발효, 숙성되는데 더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겨울에 퇴비를 만들 때는 풀, 배추, 과일 껍질 등을 충분히 작게 썰고, 게껍질이나 계란 껍데기 등은 말려서 가루로 넣거나 잘게 부수어 넣으면, 발효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철에 나오는 식물체는 성질이 단단하므로 미강이나 유박등의 질소질을 넉넉히 넣어주면 발효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만들어 날짜를 기록해 두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료포대 퇴비 밑에는 잡초, 포도가지 등을 모아 흙을 뿌리고, 또 잡초, 가지 위에 흙 이렇게 하여 5-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내년 봄에 충분히 자라지 못한 나무 위주로 뿌려주려고 합니다.
비교적 조용한 농한기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이 걸리는 퇴비나 액비를 만들어 두면, 바쁜 농번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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