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김장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 꼭 주양념 중에 한 가지는 비싸다는 것인데요.
고추가 비싸거나, 마늘이 비싸거나 하지요. 가끔은 생강이 비싸기도...
올해는 배추 가격도 예년에 비해 올랐지만, 마늘 가격이 1접(통마늘 100개 정도)에 2-3만 원 정도로 판매가 되더라구요.
어머니께서 마늘 1접을 심으면 대략 4접 정도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시네요.
예전에 바쁠 때는 마늘 까서 빻아서 냉동실에 얼려 놓은 것을 음식에 넣어서 먹었는데요.
요즘에 생마늘을 이용해서, 야채 무침이나 파스타 등의 음식을 하니 그 맛이 너무 다르더라구요.
마늘의 향긋함과 달큰함이 냉동 마늘과는 비교가 불가하네요.
시장에서 5만원 어치 2접을 사서 쪼개어 물 뿌리고 따뜻한 곳에 놔두고 싹을 내어서 심어 보았습니다.
물론 준비는 어머니께서 ㅎ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마늘이라 몸에 좋은가 봐요.
일단 마늘을 심을 땅에 가축분 퇴비 20kg을 골고루 뿌려 주고 퇴비가 흙이랑 잘 섞이도록 했어요.
겨울이라 굳은 땅을 괭이로 파서, 덩어리진 흙을 삽으로 부셔주고, 얕은 고랑을 만들었어요.
시골 할머니 쫄쫄이 바지와 털신이 보이네요. ㅋ
거기에 뿌리응애 병해충을 막기 위한 싸이메트를 뿌리고, 흙과 잘 섞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복합비료를 아주 조금씩 뿌려주시네요.
비료는 너무 많이 뿌리면 마늘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뿌리가 잘 나온 마늘을 한쪽씩, 약간의 간격을 두고 가지런히 줄지어 심어주었어요.
얕은 고랑의 한쪽면에 마늘이 살짝 눕듯이 심었어요.
그리고 나서 흙을 조심히 덮어주어 눌리지 않도록 했어요.
마지막으로 마늘이 추위를 이겨내도록 비닐을 덮어주어,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해빙기가 오면 비닐을 벗겨주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원래는 비닐을 덮어서 구멍을 낸 후 마늘을 심어야 하는데, 추위를 이기도록 이렇게 하나 봅니다.
내년 봄에 흙 위로 예쁘게 내밀고 있는 싹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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