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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색감의 수제 당근잼 - 눈으로 먼저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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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월 말경에 수확한 당근을 흙당근인 채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굵은 큼직한 당근이 아니고 손가락 굵기의 귀여운 아기 당근이라, 귀찮아서 계속 모른 체하고 넣어 두고 있었네요.

어제 발효빵 만들어 달달한 잼을 발라 먹고 싶어 생각한 것이 당근잼이에요.

당근잼 안 만들면 계속 방치할 것 같아 급히 만들어 보았어요.

기르는 공을 생각하면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야 하는데, 막상 손질하려니 힘들어요. 

 

당근잼 메인
빵에 바른 당근잼

당근 1kg,  설탕 300g, 레몬즙 약간

 

 

씻은 당근
손질하여 씻은 당근

 

흙당근의 흙을 깨끗이 씻어준 뒤, 겉면을 손질하여 다시 씻어 물기를 제거해 주었어요.

손으로 하기에는 크기가 고르지 않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 3-4 등분하여 다지기에 넣어 다졌어요.

 

다진 당근
다진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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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의 알갱이가 있는 것이 식감이 더 좋아서, 완전히 액체처럼 다지지는 않고 이 정도의 크기로 다졌어요.

약간 큰 냄비에 다진 당근과 설탕을 넣어서 서서히 익히면서 졸여 주었어요.

 

설탕 넣기레몬즙 넣기
약불에서 졸이기

 

사과가 있으면 같이 사과 당근잼을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사과가 똑 떨어졌네요.

사과를 엄청 좋아해서 사과 없는 날은 거의 없는데, 오늘 하필이면 사과가 없어요.ㅜ

당근의 예쁜 색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레몬즙을 적당량 넣어 주었답니다.

 

거의 완성
당근잼 완성

 

약불로 서서히 졸이면서 원하는 정도의 되직함이 되어 불을 끄고 식혀서, 보관할 유리병에 담았어요.

 

예쁜 색상의 당근잼
 완성된 당근잼

 

갓 구운 빵빵에 바른 당근잼
너무 예쁜 색상의 당근잼

 

 

보통 잼은 설탕의 비율이 과일양의 절반 정도로 하는 것 같은데, 당근은 원래 좀 달잖아요.

그래서 저는 1/3이 조금 안 되는 양으로 조절해 보았는데, 졸이면서 먹어 보니 그냥 먹기에는 상당히 달아요.

1:4의 비율로 설탕을 줄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당근잼 발라 먹으려고 빵을 다시 구웠네요. ㅎ

갓 구운 빵에 버터 바르고 당근잼을 듬뿍 올려서 먹으니 적당히 달달하고 버터향이 나서 더 맛있어요.

사과잼, 포도잼처럼 과일로 만든 잼도 맛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새로운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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