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쭉 늘어지는 피자를 먹고 싶어 시카고 피자를 만들어 보았어요.
딥디쉬라고 하기엔 피자 도우가 두껍지는 않지만, 제법 높이가 있는 피자팬에 구워 치즈양은 어마무시하게 들어간 것 같아요.
시카고 피자 몇 번 사 먹어 보았는데, 양도 1인분 정도 크기이고, 치즈도 생각만큼 많지 않아 매번 실망했었는데요.
방송에서 나오는 딥디쉬 시카고 피자는 왜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지, 오늘은 치즈를 최대한 넣고 만들었더니 맛있기는 한데, 다 먹고 나니 엄청 배불러요.
시카고 피자 한번쯤은 만들어 먹어볼 만한 것 같은데, 치즈양은 줄이고 토핑을 더 넣는 것이 제 취향에는 더 맞을 것 같은.... 치즈가 다 먹고 나니 느끼해요.
소소는 시판 토마토소스에 양송이와 양파 좀 넣어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재료 도우용 : 밀가루 300g, 따뜻한 물 180g, 이스트 2g, 설탕 7g, 떠먹는 요구르트 60g, 소금 4g, 올리브 오일 10g
토핑용 : 페페로니, 블랙 올리브, 모차렐라 치즈, 체다 치즈, 파마산 치즈
소스 : 시판 토마토소스, 양파 1/2개, 양송이 2개, 불고기 조금, 파슬리, 후추,
1. 밀가루는 체에 치고, 이스트를 따뜻한 물에 넣어 잘 섞어주고, 설탕, 소금은 녹여준다.
이스트물을 밀가루에 부어 섞어주고, 떠먹는 요구르트와 올리브 오일을 넣어 대충 반죽해준다.
2. 따뜻한 곳에서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발효가 어느 정도 되면 냉장고에 넣어 저온 발효시킨다.
하룻밤 정도 저온 숙성시켜 두었다가 사용하면 소화도 더 잘 되고, 쫄깃하다고 해요.
저는 이틀 밤 정도 숙성시켜 두었다 만들었어요.
피자를 굽기 전에 2시간 정도 꺼내 두었다, 덧밀가루를 뿌려서 조금 치대어 주고 동그랗게 만들어 준다.
3. 팬에 약간의 오일을 발라두고, 반죽을 피자팬 크기보다 크게 밀대로 밀어서 팬 위에 올려준다.
조금의 시간을 두어 도우가 약간 더 부풀도록 한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양파, 양송이를 넣고 볶다가 시판 토마토소스를 붓고, 파슬리, 후추를 넣어 살짝 볶아서 식혀둔다.
5. 피자 치즈를 취향껏 넣어주고, 페페로니, 블랙 올리브, 체다치즈, 피자 치즈를 올려준다.
체다치즈는 없으시면 생략하셔도 괜찮아요.
6. 옆에 남아 있는 도우 반죽을 당겨서 위로 덮어준다.
저는 소스가 밑으로 내려가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런 방식으로 했지만,
옆에 있는 도우를 팬 높이에 맞추어, 보기 좋게 살짝 무늬를 만들어 구우셔도 좋아요.
7. 만들어둔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파슬리와 파마산 치즈를 조금 뿌려준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35분 동안 구워준다.
오븐 시간과 온도는 사양에 맞추어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이제 잘라서 맛있게 먹어요.
한번 정도는 치즈 폭탄 피자처럼 먹고 싶었던지라 먹을 때는 맛있게 먹었는데요.
커피와 같이 먹어도 다 먹고 나니 엄청 헤비한 느낌이에요.
한 2주 정도는 피자 생각 안 날 것 같은...
쑥쑥 크는 아이들 있는 집은 간식으로도 식사로도 추천하고요.
일 하느라 하루 종일 끼니 거르신 분들도 드시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치즈양이 어마무시한 딥디쉬 시카고 피자로 만들어 보았는데, 혹시 만들 생각이 있으신 분은 치즈양을 조금 줄이시고 토핑을 양파나 피망 같은 채소 종류로 추가하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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