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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곳

경주 겨울 여행 - 빛 & 시(살롱헤리티지, 빛누리 정원, 박목월 생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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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울의 경주 여행은 봄의 화사한 벚꽃만큼, 여름의 싱그러움만큼, 가을 단풍의 깊은 호소력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소재로 우리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여행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스토리에 아름다운 색과 빛을 더해줄 살롱 헤리티지, 빛누리 정원, 시인에게 영감을 준 고즈넉한 경주 문화원, 시인의 감성을 접할 수 있는 박목월 생가, 동리목월 문학관을 방문해 보아요.

반짝이는 빛으로 빛나는 경주, 시인의 이야기가 가득한 경주, 빛과 시를 함께 하는 경주 여행 어떠신가요?

화려함으로 시작해, 서정적인 감성으로 경주의 겨울 동화 여행을 함께 해보세요.

 

 

 

1. 1월의 포토존 '빛으로 빛나는 경주'

 

살롱 헤리티지
미디어 터널

 

경주 엑스포 대공원 내에 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내 다목적홀에서 특별한 미디어 전시 콘텐츠가 열리고 있는데요.

살롱 헤리티지는 세계 문화유산도시 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처(OWHC-AP)에서 기획한 공간으로 전 세계에 있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 문화유산도시들을 첨단 기술로 만날 수 있는 미디어 홍보관인데요.

살롱 헤리티지는 근대 유럽의 소통 공간이었던 '살롱'의 컨셉을 가져와 기획한 것이라고 해요.

먼저 공간으로 들어서면 고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세계 문화유산 서재를 만나게 되는데, 소파와 테이블, 서적이 꽂혀 있는 책장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서재의 한쪽 벽면에는 세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미디어 월이 있답니다.

또 다른 벽면에 있는 스크린에서는, 세계 유산 관련한 궁금증을 퀴즈로 풀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담고 있는, 세계지도 위를 떠다니는 열기구를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살롱 헤리티지
살롱 헤리티지 

 

한반도의 세계 유산을 살펴보는 공간 다음에는 살롱 헤리티지의 하이라이트 '미디어 터널'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요.

미디어 터널은 LG전자의 Flexible signage 72장을 이용 너비 3.2m, 높이 2.9m, 길이 10m 규모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미디어 터널에서 접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영상은 세계 유산제도의 기원과 세계 각국의 유산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상영되고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인류의 유산에 화려한 불빛을 더해 더욱 빛나는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있어요.

 

 

살롱 헤리티지
세계 문화유산 서재


살롱 헤리티지 정보

위치 : 경주시 경감로 614, 경주 엑스포대공원 내 세계 문화유산 홍보관

문의 : 054-748-3011

운영 시간 : 10:00 - 18:00

이용 요금 : 공원 입장료(대인 12,000원 / 소인 10,000원)에 포함됨

홈페이지 : www.cultureexpo.co..kr  

주차정보 : 전용 무료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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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빛누리 정원

 

빛누리 정원
빛누리 정원

 

한 겨울에도 빛나는 LED 꽃,  경주 도심의 황성공원에서 활짝 피어 빛나고 있어요.

2020년 연말에 오픈한 빛누리 정원은 경주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고요.

한수원의 후원의 조성되어 있는 약 1,500평 규모의 빛누리 정원에는 2만여 송이의 LED 수국과 장미가 가득 차 있어요.

해가 지고 밤의 어스름이 찾아들면, 중앙의 연꽃 조형물을 중심으로 LED 꽃들이 사방에서 꽃망울을 틔우면서 빛누리 정원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지요.

LED 꽃의 조명은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변하는데, 경주의 상징 색인 경주 8색(금관 금색, 삼국 흑색, 서라벌 황색, 불국 홍색, 화랑 적색, 첨성 자색, 동해 청색, 남산 녹색)이 적용되었다고 해요.

정원 사이사이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빛나는 꽃들과 함께 산책하는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led 정원
led 정원

 


빛누리 정원 정보

위치 : 경주시 황성동 994-1

이용시간 : 상시관람(일몰후 LED조명 점등)

주차정보 황성공원 실내 체육관 앞 주차장 무료 이용


 

 

3. 경주 문화원

 

 

경주 문화원
경주 문화원

 

청록파 트로이카(박목월, 조지훈, 박두진)의 출발은 경주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로 주목받으며 문학계에 발을 디딘 박목월은 일제의 민족문화말살 정책의 핍박 아래에서 펜을 놓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렇게 박목월은 고향 경주로 내려와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던 중, 박목월은 동료 시인 조지훈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를 받고는 이렇게 답신을 보냈다고 해요.

'경주 박물관에는 지금 노오란 산수유 꽃이 한창입니다.

늘 외롭게 가서 보고는 했던 싸느란 옥적을 마음속 임과 함께 함께 볼 수 있는 감격을 지금부터 기다리겠습니다'

박목월 시인이 편지 속에서 이야기한 산수유 꽃 핀 경주박물관은 현재의 경주 문화원이라고 합니다.

경주문화원은 조선시대 관아가 있었던 자리로,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분관으로, 국립박물관이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경주 박물관이기도 했던 곳이고요.

현재는 읍성 일대의 역사를 망라한 향토 사료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주 문화원,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경주 문화원에서 감성 충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경주 문화원 추가 사진
경주 문화원 추가사진

 


경주 문화원 정보

위치 : 경주시 중앙로 67-12

향토사료관 관람 10:00 -17:00(월요일 휴관)

주차 정보 : 건물 앞 노상 주차장 유료 이용

 

 

4. 박목월 생가

 

박목월 생가

 

박목월 생가는 건천읍 모량리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어요.

박목월 시인은 20대의 대부분을 경주에서 보내면서 문학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자연과의 교감, 향토적 서정의 세계, 우리의 전통적 선율을 살린 시를 많이 썼다고 해요.

그의 시 중에서 '윤사월'은 시인의 고향 경주를 떠올리며 지은 시로 잘 알려져 있지요.

시의 배경이 된 박목월 생가가 지난 2014년 모량리 집터에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시낭송장, 안채, 사랑채, 디딜방아 등이 있고, 시인의 유품인 친필 원고지, 액자, 가방, 책, 필기구 등도 같이 전시되어 있어요.

시인에게 시적 감수성을 충만하게 해 준 박목월 생가 한번 들리셔서, 생가 구석구석에서 영감을 받아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박목월 생가
박목월 생가

 


박목월 생가 정보

위치 : 경주시 건천읍 행정길 61

관람시간 :09:00 - 18:00 (동절기 17:00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

관람료 : 무료

주차 정보 : 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5. 동리목월 문학관

 

박목월 생가 내부
박목월 생가 내부

불국사 곁에는 박목월 시인과 함께 또 한 명의 경주 출신 문학가인 김동리 시인을 기억하는 동리목월 문학관이 자리해 있어요.

전시관에는 박목월 시인과, 김동리 시인(소설가)이 생전 작품 활동을 했던 서재가 구현되어 있고, 작품 활동 연대기도 마련되어 있어요.

친필 원고, 당대의 출간 책자 등이 전시되어 있어, 두 문학가의 생애와 함께 하는 감성 충만 문학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동리목월 문학관

위치 : 경주시 불국로 406-3

문의 : 054-772-3002

관람시간 : 09:00 - 18:00(동절기 17:00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 및 추석 당일

관람료 : 성인 1,500원 /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 어린이 500원

홈페이지 : http://dml.gyeongju.go.kr 

주차정보 : 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언뜻 어울리지 않는 듯한 화려한 빛과 서정적이고 감성 충만한 시와 문학.

하지만 아름다운 문학 작품은 우리에게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빛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일상의 피로감을 책과 시를 접하면서 위로받을 때, 한 줄의 시, 혹은 한 편의 시는 별처럼 가슴에 콕 박혀 빛을 발하며, 우리의 권태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지요.

화려함 뒤에 자리 잡고 있는 일상, 시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는 샛별같은 한 줄의 시!

이 겨울 경주여행에서 빛과 시를 동시에 접하는 것은 어쩌면 실과 바늘과 같은 짝꿍을 만나는 것일지도 몰라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의 글과 사진을 이용하고 참고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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