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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간장 무침 - 정월 대보름 복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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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월 대보름에는 김이나 배춧잎 등을 넓게 펴서 한입 가득 쌈을 싸 먹는 복쌈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김에 싸 먹으려고 도토리묵 간장 무침을 만들었는데요.

노란 배추 속과 푸른 상추 잎이 들어가서 벌써 봄이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무엇보다 채소가 들어가니 아삭아삭해서 도토리묵의 식감을 보완해 준다고 해야 할까요.

조금 양념을 약하게 하시면 그냥 드셔도 되고, 저는 밥과 함께 먹을 거라 밥반찬처럼 간을 맞추었어요.

혹시 다이어트용으로 드시고 싶으신 분은 액젓의 양을 1스푼만 적게 하시면 딱 좋을 듯합니다. 

묵 종류가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 좋다고 알고 있는데요, 채소가 듬뿍 들어간 묵무침에 김 쌈 해서 드시면 포만감 충분하실 듯합니다.

오늘은 대보름이라 오곡밥에도 김 싸 먹고, 묵무침도 김에 싸서 먹는 복쌈으로 먹었는데, 찐으로 맛있으니 꼭 해 드시길 강추드려요.

 

 

묵무침 복쌈
묵무침 복쌈

 

재료 도토리묵 400g, 배추 속 충분히, 상추 잎 10장 정도, 조미김(구운 김, 생김) 3봉(원하는 만큼), 참기름 1T

      양념장 : 간 마늘 1T, 대파 다진 것 1T, 양조간장 1T, 액젓 2T, 설탕 2/3t, 깨소금 1T, 참기름 1T, 조미김 1봉 (묵무침용), 통깨 조금

 

1. 도토리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너무 작으면 부서질 수 있으니, 2x2x2cm 정도의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데쳐내어 불순물을 제거해 준다. 

   데쳐낸 묵은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준다.

 

도토리묵
도토리묵 준비

 

2. 배추 속잎과 상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채 썰어서 준비해 준다.

   마늘도 다져서 준비해 둔다. 

 

채소 준비
채소 준비

3. 간 마늘 1T, 양조간장 1T, 액젓 2T을 넣는다. 

 

양념장 만들기
마늘, 간장, 액젓

3-1. 다진 파 1T, 설탕 2/3t, 깨소금 1T, 참기름 1T를 넣고 섞어둔다. 

 

양념 만들기
다진파, 설탕, 통깨
양념 넣기
깨소금, 참기름

 

4. 분량의 채소와 데쳐둔 묵을 넣고 양념장을 1스푼 정도 남기고 부어준다.

  (간을 보고 난 다음, 양념의 양은 취향에 맞추어 더 넣어 주시면 좋아요. 저는 모두 넣어 주었어요.)

   살살 섞어주고 간을 본 다음, 김을 잘라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 1T(선택)을 추가해준다. 

 

묵 무침
양념에 버무리기

5. 묵무침을 보기 좋게 접시에 담아준다. 

 

묵 무침
묵무침 완성

 

6. 쌈을 싸 먹을 수 있도록 조미김(혹은 구운 김)과 함께 묵무침과 오곡밥을 담아낸다.

 

묵무침 한 상
묵무침 한 상

 

7. 오곡밥도 김에 싸 먹고, 묵무침도 김에 쌈을 싸서 맛있게 먹는다. 

 

묵무침, 김, 오곡밥
묵무침, 김, 오곡밥
김쌈
묵무침 복쌈

 

보통 어머니는 도토리묵을 양념장 만들어서 찍어 먹을 수 있게 내어주시는데요.

그러면 미끄러워서 젓가락으로 집기가 힘들어서 잘 안 먹게 되는데, 미리 간장 양념장에 버무려서 쌈 싸서 먹으면 채소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예전의 어머니들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밥 먹을 때 복쌈(주로 김)을 싸서 자식들 입에 쏙 넣어 주셨다고 하네요.

한 해 동안 복 많이 받으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신 것 같아요.

꼭 묵무침이 아니더라도 대보름에 먹는 아홉가지 나물을 김에 싸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어요.

복쌈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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