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나눠주신 절편떡으로 떡국을 끓여 보았습니다.
녹여서 꿀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떡볶이, 떡국 등으로 응용해도 좋은 떡이 절편인 것 같아요.
보통 가래떡은 떡집에서 떡을 뺀 다음, 천천히 며칠 말려서 떡을 썰어 수분이 많이 없는 편인데요.
절편은 꾸덕하게 말리지 않고, 그냥 냉동실에 보관하는 상태라 약간 두껍게 썰지 않으면 쫀득하지 않더라고요.
떡국떡이 두꺼운 걸 좋아하지는 않아서, 조금 얇게 썰었더니 너무 부드러운 상태의 떡국이 만들어졌어요.
혹시 절편으로 떡국 끓여 드실 분들은 조금 두껍게 썰어 끓여야, 풀어지지 않는 떡국을 드실 수 있어요.
절편을 먹지 않고 실온 보관해서 딱딱해진 상태로 냉동실에 넣어둔 것이 아니라면, 물에 담그는 과정도 필요치 않을 것 같고요.
재료 육수 : 멸치, 다시마, 무, 물 적당량
절편 떡 5줄, 소고기(양념 집간장 3/4T, 설탕 1꼬집, 참기름 1/2T, 마늘 1조각, 청주 1T), 계란 2개, 국간장 1-2T, 참기름 1T, 대파 조금
1. 멸치, 다시마, 무 등 집에 있는 재료로 육수를 끓여준다.
떡도 소고기도 모두 냉동된 상태입니다.
2. 절편을 미리 실온에 꺼내어 두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약간 꾸덕한 (가래떡 썰때의 꾸덕함) 상태로 돌려준다.
전자레인지 해동으로 4-5분 정도 돌리고 난 뒤, 칼을 옆으로 뉘어, 편 썰듯이 썰어 주었어요.
두껍게 썰지 않으면 끓일 때 금방 풀어지니, 최소 0.7mm 이상 1cm 두께로 썰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소고기를 얇게 썰어, 집간장, 마늘, 설탕, 참기름으로 간을 한 다음, 잘 섞어둔다.
3. 계란 노른자에 1꼬집의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약불에 지단을 부쳐 식힌 다음, 가늘게 채 썰어준다.
4. 계란 흰자에도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지단을 부치고 채 썰어서 준비해둔다.
5. 밑간이 된 소고기는 프라이팬에 볶다가 청주와 후추를 넣어 익혀준다.
6. 초록색의 대파를 얇게 채 썰어 준비해 주고, 끓여둔 육수에 떡국을 넣어 익히면서 집(국)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준다.
7. 다 익은 떡국을 그릇에 담고, 꾸미를 얹어 장식해 준 다음, 취향에 따라 약간의 참기름을 뿌려준다.
9. 맛있게 먹는다.
얇고, 부드러운 떡국이 만들어져 쫄깃한 맛이 부족해 아쉬웠는데요.
담백한 멸치 육수에 무가 들어가서 국물도 시원하고, 맛은 괜찮았어요.
잘 먹다가도 가끔은 안 먹고 뒷전이 되는 절편떡은 냉동실 넣어 두셨다가, 따뜻한 국물 생각날 때 떡국 끓여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천천히 말린 가래떡과는 또 다른 부드러운 식감으로 드실 수 있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떡국, 절편으로 끓여 먹어도 맛있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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