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에는 봄나물이나 산나물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부터 나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봄이 되면 몸이 나른해지면서 뭔가 신선하고 새콤한 영양소를 원하는 것 같아요.
겨우내 추위에 웅크린 몸이 새로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봄기운 가득한 영양소가 필요할 텐데요.
겨울 추위를 뚫고 올라올 만큼의 강인한 에너지를 가진 봄나물은 신체에 에너지를 주기에 제일인 것 같아요.
시장에서 다섯 종류가 섞인 봄나물을 팔길래 냉큼 사 와서, 생들깨 갈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보았어요.
노지에서 자란 나물은 아닌 듯하고, 재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향긋한 봄내음이 입안에 퍼지네요.
올해는 들깨 기피한 가루가 없어서, 조금 귀찮지만 생들깨를 갈아 진한 들깨물을 같이 넣었더니 더 맛난 것 같아요.
'딸내미 시집보내기 전에, 엄마들이 들깨 갈아 넣은 국을 끓여서 계속 먹여 시집 보냈다'라고 어머니께서 매번 말씀하시는데요.
그 정도로 피부 미용에도 좋고,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생들깨 넣은 봄나물 무침, 이 봄이 가기 전에 꼭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료 봄나물(5종)300-350g, 액젓 1T, 집간장 1T, 깨소금, 생들깨 간 것 2T, 참기름 1T, 간 마늘 1T, 굵은소금 1T
1. 나물 줄기가 너무 센 것은 떼어내고 다듬어서 준비한다.
냄비에 물을 끓여 굵은소금을 한 스푼 넣어 준다.
2. 끓는 물에 나물을 넣고 중불에서 한번씩 뒤집어가며, 나물 줄기가 무를 때까지 삶아준다.
저는 7분 정도 데쳐주었지만, 나물의 연함과 세기에 따라 시간을 달리해 주셔야 해요.
3. 여러 번 헹구어 이물질을 제거해 주고, 꼭 짠 다음 크기가 큰 나물은 2-3등분으로 잘라준다.
4. 나물이 데쳐지는 동안 생들깨를 블렌더에 곱게 갈아 주고, 그릇 위에 베보자기를 깔아준다
베보자기 위에 들깨 간 것을 넣어주고, 생수를 조금 부어 숟가락으로 으깨듯 섞으면서 진한 들깨물을 내려준다.
5. 데쳐진 나물에 간 마늘, 액젓, 집간장을 각각 1스푼씩 넣어준다.
5. 진한 들깻가루 내린 액체를 2스푼 넣고, 깨소금도 넣어준다.
6. 조물조물 무치다가 참기름 한 스푼과 통깨를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약간의 소금이나 액젓을 추가해 준다.
7. 완성된 나물을 그릇에 담고 통깨를 뿌려준다.
8. 촉촉하고 향긋한 나물무침 맛있게 먹는다.
산나물만큼의 진한 향이 안 나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했는데요.
냉이, 미나리, 씀바귀, 달래, 쑥, 머위, 두릅 같은 봄 채소의 영양소는 절대 고기에 뒤지지 않다고 해요.
시장 가실 때 보이면 꼭 한 봉지 사 오셔서 봄기운 가득한 에너지 받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들깨 갈기 귀찮으시면, 들깨 가루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간장이나, 된장의 양은 줄이고 고소하고 촉촉한 봄나물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넉넉히 사 와서 다음에 또 먹을 수 있는 양이 남아 있답니다.
맛있는 봄나물 무침 또 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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