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초벌부추를 이용해서 초벌부추 겉절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난번에 사진 찍었을 때는 정말 작아서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았는데, 어느새 쑥 커서 뜯어먹을 수 있게 되었더라고요.
이즈음 나오는 봄나물, 산나물들처럼 초벌 부추도 정말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인데요.
저희 어머니를 비롯한 어른들이 매번 하시는 말씀이 '초벌 부추는 사위도 안 준다'라고 할 만큼, 귀하게 여기시더라고요.
초벌 부추뿐만 아니라, 모든 나물이나 과일들도 처음 수확한 것이 영양적으로 좋다고 하는데요.
식물이 추위를 이기고 땅을 뚫고 나올 만큼 비축한 힘을, 처음 수확한 과일과 채소에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맛은 처음 수확했을 때보다 한창 많이 나올때가 더 좋은 것 같은데, 요즘 마트에서 보이는 참외 같은 과일도 처음 수확한 것을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한 해에 한번밖에 못 먹는 초벌 부추는 항상 생으로 먹는 편이어서, 겉절이로 만들었어요.
나중에 자란 부추는 부추전도 부쳐 먹고, 부추김치도 담그고, 여러 가지 음식으로 만들어 먹지만요.
온라인으로 돼지고기 살 때 서비스로 넣어 주는 고기 찍어 먹는 소스를 처음으로 이용해 보았는데, 맛이 상당히 달달하고 낭낭하네요.
아이들이나 남자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더라고요.
재료 부추 3줌, 고기 찍어 먹는 소스 2.5T, 액젓 1T, 간 마늘 1조각, 고춧가루 1T, 식초 1T, 레몬즙 0.5T, 깨소금 1T,
참기름 1T, 통깨 조금
1. 부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부추를 2-3 등분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3. 간 마늘, 고기 찍어 먹는 소스 2.5T, 고춧가루 1T, 식초 1T, 깨소금 1T, 레몬즙 0.5T, 멸치액젓 1T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양념장에 썰어둔 부추를 넣어 살살 무쳐준 다음, 마지막에 참기름 한 스푼으로 마무리한다.
5. 그릇에 담고 통깨를 조금 뿌려 초벌 부추 겉절이를 완성해 보았어요.
갓 뜯어온 것이라 싱싱하고, 노지에서 자란 진한 초록색에다 햇빛을 많이 보고 자라서 잎이 넓지 않고 길이도 비교적 짧은 초벌 부추 겉절이는 신선함으로 먹는 것 같아요.
다른 반찬 없이 초벌 부추 겉절이만으로도 맛있게 먹었는데요, 부추는 열성 식품이라 몸이 찬 분들이 드시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마트나 시장에서 초벌 부추 보이면, 꼭 사 오셔서 드시고 봄부터 한해 건강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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