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두릅 장아찌 담아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두릅 양도 많지 않고, 두릅 크기도 작아 금방 다 먹을 것 같아요.
두릅은 약간의 독성이 있어 익혀 먹어야 하는데, 두릅을 데치지 않고 생으로 장아찌를 담을 거라 비교적 작은 크기의 두릅을 사용했어요.
끓인 상태의 간장물을 2번 두릅에 부어, 살짝 데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이용했고요.
두릅 장아찌 담글 때, 제일 시간이 걸리는 일이 가시를 제거하는 일인데요.
살짝 데치면, 껍질이 쉬이 벗겨져 가시 제거하기가 쉬운데, 생으로 장아찌 담으려면 가시 제거하는 일이 조금 번거로운 편이에요.
그래도 생 두릅 장아찌의 아삭한 맛을 포기할 수가 없네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데쳐서 장아찌 담아도 아삭할 것 같긴 한데, 오늘 두릅은 굵기가 가늘어서 생으로 담았답니다.
재료 두릅 250g, 진간장 1/2컵, 설탕 2/3컵, 식초 1/4컵, 소주 1/4컵, 물 1/4컵
1. 두릅은 밑동 부분의 갈색 잎 부분만 떼어내고, 밑동 부분은 자르지 않고 준비해준다.
두릅 밑동 부분이 맛있으니, 지저분한 경우 밑동의 아주 끝부분만 살짝 제거해서 준비한다.
2. 두릅 줄기에 있는 가시를 칼로 살살 긁어서 제거하고, 마디 사이에 있는 가시도 떼내어 준비한다.
3. 손질한 두릅을 깨끗이 여러 번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데치지 않고 생두릅으로 장아찌를 담는 레시피라, 씻은 다음 몇 시간 건조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4. 냄비에 분량의 진간장 1/2컵, 설탕 2/3컵, 식초 1/4컵, 물 1/4컵을 부어 한소끔 끓이다가 마지막에 소주 1/4컵을 부어 끓어오르면 바로 불을 끈다.
5. 깨끗이 세척해 건조된 유리용기에 두릅을 넣고 뜨거운 간장을 한번 부어 숨을 죽인다.
한 번만 부으면, 두릅 부피가 있어 간장이 모자라는 느낌이 들지만, 2번 부어주면 간장도 충분하고 두릅도 한번 데쳐져요.
간장물을 다시 냄비에 부어 한번 살짝 끓여 두릅에 부어준다.
(간장의 양이 충분하거나, 두릅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6. 간장물이 식으면 뚜껑을 덮고 하룻밤 숙성 후 냉장 보관한다.
고기 구워 먹을 때 곁들여 먹거나, 새콤하고 아삭한 두릅 장아찌는 정말 밥도둑인 것 같아요.
새콤 달콤한 맛이 입맛 없을 때 먹어도 정말 좋고요.
간장으로 담그지 않고, 소금물로 담그는 두릅장아찌도 진한 양념 맛이 아닌 두릅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살아 있어 정말 맛나다고 하는데요.
기회가 되면 소금을 이용한 두릅 장아찌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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