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부추 볶음 - 다이어트용, 밥반찬용

안녕하세요.

제철 식재료인 부추를 이용해서 계란 부추 볶음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채소들처럼 부추는 한번 자라기 시작하면, 베어내어도 계속 올라와서 참 좋기도 하고, 가끔은 힘들기도 한 것 같아요.

부추는 시들어지면 금방 물러지니, 싱싱할 때 바로바로 소진하려면 여러 가지 음식을 계속 만들어야 하니 가끔은 힘들기도 하지요.

토마토를 넣어 만든 달걀 부추 볶음도 맛있고, 토마토 없이 청양고추를 넣어 약간 알싸하게 만들어도 좋더라고요.

청양고추 하나만 넣어도 느끼하지 않고, 더 풍부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중국 음식처럼 불향이 들어가면 더 좋겠지만, 인덕션으로는 거의 불가능해서 굴소스를 뜨거운 팬에서 바글바글 끓여 섞어 보완을 해주었답니다.

뜨거운 프라이팬 옆부분으로 소스를 넣어 약간의 타는 듯한 향이 음식에 배이도록 하는 것처럼요.

집에 있는 계란에 부추만 있으면 만들 수 있으니, 비교적 간단한 재료로 짧은 시간에 단백질이 풍부한 한 그릇 음식을 만들 수 있어서 좋고, 다이어트하시는 분들께도 강추합니다.

재료 계란 3알, 부추 1줌, 마늘 1알, 청양고추 1개, 파 2대, 굴소스 1T,

건홍고추 조금, 올리브 오일, 버터 1조각, 참기름 1T

1. 마늘, 대파, 청양고추, 부추는 모두 씻어서 준비해준다.

2. 마늘은 으깨고, 파는 작게 다져서 예열된 팬에 올려 올리브 오일을 붓고 향이 우러나도록 천천히 볶아준다.

볶는 중에 청양고추도 다져서 같이 볶아준다.(선택)

볶은 것은 프라이팬의 한쪽에 몰아두고 버터 한 조각을 넣어준다.

3. 버터가 녹으면 계란을 3알 넣어서 30초에서 1분 정도(취향에 따라) 두었다가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어준다.

건홍고추가 있으면 같이 넣어주고, 약간의 후추를 뿌려준 다음 모든 재료를 대충 섞는다.

4. 3-4cm 길이로 썰어준 부추를 팬에 올려준 다음, 굴소스를 한 스푼 넣어 팬의 한 모퉁이에서 바글바글 끓여준다.

뜨거운 팬 위에서 한번 끓은 굴소스를 모든 재료와 골고루 섞어준다.

부추는 빨리 숨이 죽으므로 최대한 빨리 섞어주시면 좋아요.

5. 취향에 따라 추가 간을 한 다음 참기름 2/1 - 2/3 스푼을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6. 계란 부추 볶음이 완성되었어요.

계란이 잘게 부서져 형체가 없는 스크램블드 에그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조금 익혀 젓가락으로 집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주었고요.

계란을 섞어 계란물로 볶음을 해도 좋지만, 계란의 노란색과 흰색이 모두 보이는 것이 접시에 담았을 때 더 이뻐서 그냥 하는 편입니다.

청양고추와 건홍고추는 선택이지만 넣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고, 없으면 페페론치노로 대체하셔도 좋고요.

저는 밥반찬으로 먹을 거라 약간의 추가 간을 해주었지만, 계란 부추 볶음만 드실 분들은 굴소스 혹은 진간장의 양을 취향에 맞게 가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은은한 버터향, 알싸한 청양고추, 이쁜 색감의 계란 부추 볶음 맛나게 먹었습니다.

꼭 한번 만들어 드세요~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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