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황성 숯불갈비를 방문하니, 벌써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여러 팀 계셨어요.
웨이딩 1번은 10여분 그 뒤로는 15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경주시에서 지정한 착한 가격업소인 황성 숯불갈비는, 경주 시립도서관(황성공원)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오래전부터 경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물가 인상률이 엄청난 이 시점에는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알려져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해요.
돼지갈비 100g에 3,5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 돼지갈비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으니까요.
돼지갈비 5인분(1인분 200g, 7천 원)을 주문하면 1인분을 덤으로 주시는 서비스도 참으로 감사하고요.
2013년 6월 착한 가격 업소로 지정되어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한돈 인증점으로 돼지갈비 200g 5천 원, 삼겹살 130g 5500원에서 2022년 같은 무게로 삼겹살 7천 원, 돼지갈비 7천 원으로 인상되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커피 기계, 주류 음료 냉장고, 컵 살균 건조기, 그 옆에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 정수기도 준비되어 있고요.
셀프코너에는 버섯, 청양고추(엄청 매운), 쌈무, 고추간장절임, 마늘 절임, 양파채와 소스가 준비되어 있어, 식사 도중 부족한 음식은 리필이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상추와 깻잎, 파절이는 혹시 리필을 원하시면 직원분께 부탁을 드려야 하는데, 아주 친절하게 리필해 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상추와 깻잎 등의 가격이 워낙 올라서 리필 부탁하기도 죄송했어요.
기본 상차림으로는 편으로 썬 마늘, 쌈무, 새송이버섯, 고추와 마늘 절임, 청양고추, 상추와 깻잎, 파채 절임이 제공되었어요.
돼지갈비 5인분을 주문하였고, 1인분 서비스 포함 6인분이고요.
갈빗대는 1인분당 1개씩 5개 정도가 들어 있었어요.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인데, 갈비맛을 보니 많이 달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달지 않고 적당한 간에 균형이 잘 맞는 양념과 국내산 돼지갈비의 질기지 않은 부드러움이 아닐까 해요.
노릇한 듯 잘 익은 고기 한점 입에 넣으니 느끼하지 않고 쫄깃한 부드러움이 맛나더라고요.
파채 겉절이는 아주 조금 간이 센 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갓 버무린 싱싱한 파채와 상추가 신선했어요.
깻잎과 쌈무에 잘 구운 고기 한점, 버섯, 청양고추를 올려 쌈도 싸 먹고요.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저녁시간이었지만, 만석으로 가득한 식당 내부는 고기 굽는 열기와 북적이는 사람들 열기가 있어 냉면이 당기더라고요.
식사로 냉면과 공기밥,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워낙 바쁜 시간대라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했답니다.
다른 분들은 고기 주문할 때 아예 식사까지 같이 주문하셔서 고기와 밥을 같이 드시더라고요.
바쁜 시간대에는 갈비와 밥을 같이 주문하는 것이 기다리지 않는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쫄깃한 냉면 면발에 고기 한점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직원분께 냉면(하절기)은 몇 월부터 몇 월까지 주문이 가능한지 여쭤보니 정확히는 모르고, 날이 추워지면 냉면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해주시더라고요.
된장찌개는 돼지갈비집 특유의 맛이 나는 찌개였는데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는 점은 끓일 때 된장의 양을 넉넉히 넣어 진한 맛이 나고 다른 고깃집보다는 걸쭉한(아주 조금) 느낌이 들었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은 금방 한 듯했고요.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청양고추를 몇 개 잘라 넣었더니, 칼칼하고 진한 된장찌개가 완성되어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먹었답니다.
하얀 쌀밥에 고기 한점 올려 먹고, 된장찌개로 느낌함을 잡아주니 좋았답니다.
맛있게 먹었고,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고기 맛집이었어요.
식당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만큼, 손님들로 가득 찬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서빙해 주시는 직원분께서 참으로 친절하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 황성 숯불갈비
☎ 054-741-1162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영업시간 평일 16:30 - 21:30
주말, 공휴일 12:00 - 21:30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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